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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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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히트2’ 정식 출시…MMORPG 대작 4파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8.25 14:43

대형 IP 기반에 크로스플레이 지원까지



컴투스·넷마블·라인까지 자존심 건 승부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최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잇달아 출시한 가운데 넥슨도 도전장을 냈다. 회사를 대표하는 개발사 ‘넥슨게임즈’의 첫 야심작 ‘히트2(HIT2)’를 25일 정식 출시한 것. 히트2에 앞서 출시된 인기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신작 MMORPG들이 앱 마켓 순위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위 게임사 넥슨이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넥슨, 대형 신작 ‘히트2’ 정식 출시…MMORPG 왕좌 탈환 ‘신호탄’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날 0시 신작 MMORPG ‘히트2’를 국내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히트2’는 넷게임즈와 넥슨GT의 합병으로 탄생한 넥슨의 대표 개발사 ‘넥슨게임즈’의 첫 대형 신작이다. 넥슨게임즈의 전신인 넷게임즈는 국내를 대표하는 MMORPG 개발사다. 히트2의 전작인 모바일 게임 ‘히트(HIT)’는 지난 2016년 출시된 후 누적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고, 회사가 지난 2020년 선보인 V4(브이포)도 출시 이듬해 같은 상을 수상하며 넷게임즈의 개발력을 재입증 한 바 있다.

히트2는 △원작 ‘히트’의 세계관을 잇는 정통성 △사실감 있게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 △독특한 전략이 적용된 공성전 및 대규모 필드 전투 △독자적인 시스템에 기반으로 한 높은 유저 간 인터랙션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MMORPG 장르 본연의 재미에 집중하면서도 ‘히트2’에선 유저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틀을 깨는 시도들을 많이 준비했다"며 "장기적으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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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2’ 출시 이미지.


◇ 대형 IP에 크로스플레이까지 지원…MMORPG 경쟁 불 붙었다


최근 게임업계는 주요 게임사들이 잇달아 굵직한 MMORPG 신작을 쏟아내 경쟁이 과열된 상황이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달 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했고, 컴투스는 이달 16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라인게임즈는 지난 23일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출시했다.

넥슨의 ‘히트2’를 포함한 4개 작품은 모두 앞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한 대형 IP를 기반으로 한다. 또 4개 작품 모두 최근 게임업계 트렌드인 모바일과 PC를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플레이’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앞서 출시된 세 작품은 현재 앱 마켓에서도 반응이 좋은 편이다.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는 총 7개의 국산 MMORPG가 올라 있는데, 이중 넷마블의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6위,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9위를 기록 중이다. 인기 순위로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1위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출시된 ‘히트2’도 인기 순위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업계에선 ‘히트2’가 매출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리니지W, 리니지M, 리니지W)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매출 성과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신작들이 모두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는 작품들인 만큼 단순히 특정 앱 마켓 매출 순위로 성과를 예단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최근 출시된 작품들이 모두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MMORPG 시장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것은 맞다"고 전했다.

인기순위

▲25일 기준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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