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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컵 1000만개 줄인다"…SKT, 환경부·서울시·커피체인점과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8.24 14:58
SKT

▲유영상 SKT 대표가 ‘제로서울’ 프렌즈 출범식 및 체험관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텔레콤(SKT)은 환경부·서울시 10개 주요 커피 체인점들과 함께 서울 시내 1회용컵 절감을 위해 ‘제로서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제로서울’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서울의 쓰레기·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제로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제로카페(커피전문점 1회용 컵 제로) △제로식당(음식점 1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제로) △제로캠퍼스(효율적 분리배출 및 1회용품 제로) 등으로 구성된다.

SKT는 이 중 제로카페를 달성하기 위해 다회용컵 순환시스템 보급에 앞장서기로 했다. 서울시, 다회용컵 시범사업 참여 카페들과 함께 11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서울시 중구 일대 19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 이용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현재 약 70개 매장에서 시작해 연말까지 서울시 전역 8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지역은 사무실이 밀집된 광화문, 강남, 2030세대 선호하는 신사, 서울대입구, 대학교가 인접한 신촌, 건대입구, 대표적인 상권인 명동, 영등포 등이다. 다회용 컵 이용에 참여하는 커피 브랜드도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폴바셋, 달콤, 더벤티,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카페 일마지오, 칸틴커피 등 국내 주요 음료 커피 체인점 10개로 대폭 확대됐다. 이밖에도 유아히어 등 소상공인 카페, 대신증권 등 기업 사내 카페, 대학 등도 동참한다.

다회용컵 자원 인공지능(AI) 순환시스템 중 하나인 컵 세척장 운영은 기초생활수급자의 자립자활을 지원하는 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과 협력해 운영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주민의 자립지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 고객의 보증금 반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티머니, 하나은행 계좌(하나원큐 앱 활용), 롯데 엘포인트, 커피콘 등 환불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이 다회용컵을 반납할 경우 포인트나 추가 적립금을 제공하여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정부, 기업과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서울시와 함께 서울광장에 ‘제로서울’ 상설 체험관을 개설해 올 연말까지 운영한다. 상설 체험관에서는 제로서울 사업을 소개하고 다회용 컵과 반납기를 설치하여 실제 체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향후 ‘다회용 컵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제주도에서 시작해 같은해 11월 서울 시범사업, 올해 7월 인천 시범사업을 거치면서 현재까지 약 410만개의 일회용 컵을 절감했다. 서울시와 함께 일회용컵 1000만개 줄이기 캠페인을 시행할 계획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제로서울’ 출범식은 그동안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던 다회용 컵 사업이 본격화되는 의미가 있다"며 "커피 매장의 적극적인 참여, 행정적 지원과 함께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가 결합된다면 1회용 플라스틱 절감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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