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Gamescom 2022)’이 24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국내 게임사들도 신작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네오위즈는 콘솔 게임 ‘P의 거짓’으로 국산 게임 최초로 게임스컴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네오위즈 콘솔 게임 ‘P의 거짓’, 게임스컴서 국산 콘솔 첫 수상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자체 개발작 ‘P의 거짓’은 이번 행사의 부대 행사로 열린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 선정됐다. 한국 콘솔 게임이 게임스컴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의 거짓’은 심도 있고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선보이는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이다. 고전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각색, 독자적인 세계관을 선보인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네오위즈는 올해 게임스컴에 단독 부스로 참여해 두 시간 분량의 데모 버전을 처음 공개했다.
특히 P의 거짓은 27일 수상작이 발표되는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부문 후보에도 올라 추가 수상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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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대표 이미지. |
◇ 슈팅 게임 선보이는 넥슨…서브 브랜드 민트로켓 ‘데이브’도 공개
넥슨은 이번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가해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3종 게임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도 행사 개막 전날 열린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에서 개발 중인 ‘더 파이널스(THE FINALS)’의 정보를 공개했다.
넥슨과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공개한 작품 4종 중 3종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슈팅 게임이다. 먼저 ‘퍼스트 디센던트’는 PC,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루트슈터(Looter Shooter, 슈팅 게임에 파밍 요소를 결합한 복합 장르) 작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트리플 A급 게임 자리를 노린다. 이 작품은 오는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스팀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밖에 ‘베일드 엑스퍼트’는 3인칭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는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이다.
슈팅 게임들과 함께 출품된 작품은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다. 넥슨은 행사 기간 중 스팀을 통해 이 작품의 체험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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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디센던트’ 대표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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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드 엑스퍼트’ 대표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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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더 다이버’ 대표 이미지. |
◇ 엔터관에 부스 마련한 크래프톤…신작 2종으로 승부수
크래프톤은 행사 기간 엔터테인먼트 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독립 스튜디오인 ‘언노운 월즈(Unknown Worlds)’와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의 신작을 소개한다.
언노운 월즈의 신작 ‘문브레이커’는 사이파이(Sci-Fi)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IP(지식재산권)의 턴제 전략 게임이다. 이 작품은 50종 이상의 다양한 유닛과 강력한 전함 지원 스킬을 조합해 부대를 편성하고, 매 턴마다 전략적인 판단으로 상대방의 부대와 전투를 펼쳐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내 PC 얼리 엑세스가 목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블록버스터 서바이벌 호러 프랜차이즈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의 제작자 글렌 스코필드가 제작을 맡은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호러 엔지니어링(Horror Engineering)’ 기법을 도입해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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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브레이커’ 대표 이미지. |
◇ 라인게임즈, PC 온라인 3인칭 루트슈터 ‘퀀텀나이츠’ 공개
라인게임즈도 이번 행사에서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가 개발 중인 PC 온라인 3인칭 루트슈터 기대작 ‘퀀텀나이츠’를 선보였다. 유저는 오픈월드로 구현된 중세 판타지 세계에서 다양한 미션을 진행하며 3인칭 슈팅 액션을 즐길 수 있다. ‘퀀텀나이츠’의 총기는 저마다 고유한 능력과 개성있는 외형을 가지고 있어 유저는 이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며 자신만의 플레이 조합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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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나이츠’ 대표 이미지. |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