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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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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아파트값 하락거래 비중 10년만에 최고…침체기 전환 신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8.22 11:33

서울 지역 지난해 하락 대비 약 4배 상승 거래였으나 올해는 절반 수준
고금리, 불경기 등 대외여건 비우호적…거래감소 지속 전망

아파트 매매량 전국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직방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아파트값 하락거래 비중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플랫폼회사 직방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전국과 서울 아파트값 하락 거래 비율이 40%가 넘었다. 이는 2019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3분기에는 현재까지 하락 거래 비율이 전국 48.6%, 서울은 54.7%로 분기 기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정점 기록 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기준 전국 7만4902건, 서울 3333건으로 2013년 이후 분기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는 다소 올랐으나 여전히 최근 10년 간 최저치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1년 3분기 기준 하락 대비 상승거래량은 전국 기준 1.8배, 서울 기준 3.98배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과거 추세를 살펴보면, 물가 상승에 따른 자연적 가격 상승과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강한 보유 심리 등으로 대체로 하락거래보다 상승거래가 많은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2021년 4분기부터 상승거래는 크게 줄어서 2022년 현재 거의 엇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거래신고가 진행 중인 2022년 3분기 현재는 하락 대비 상승거래가 전국 0.81배, 서울 0.42배로 집계됐다. 이는 하락거래가 상승거래보다 더 많이 집계되고 있음을 뜻한다.

직방 관계자는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하락거래 비율이 늘어나는 최근 동향은 아파트 시장 침체기 전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고금리와 불경기 등 아파트 시장을 둘러싼 대외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기에 거래감소와 하락거래 위주 현상은 지속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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