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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이미지. 사진=마켓컬리 홈페이지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새벽배송 전문업체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의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결론이 다음주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컬리의 ‘연내 상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하반기 대어’로 불리던 쏘카마저 IPO(기업공개) 흥행에 실패하는 등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기대만큼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컬리의 연내 상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다음 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결과가 나오면 이에 맞춰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즉, 상장을 당장 서두르기보다 상장 시기를 신중하게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컬리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결과가 나오면 심사 통과 결과를 받은 시점부터 6개월 내로 상장하면 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그 기간 내 가장 좋은 시점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굳이 연내 상장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컬리가 이렇게 상장 시기를 두고 고심하는 것은 증시 상황이 악화되면서 앞서 현대엔지니어링과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한 가운데 공모주 투자심리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던 차량 공유플랫폼 업체 쏘카마저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 흥행에 실패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쏘카는 올해 2분기 흑자를 냈으나 수요 예측을 실패하면서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 쏘카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9~10일 이틀간 진행한 쏘카의 일반 청약 결과, 합계 경쟁률이 14.40대1에 그쳤다. 일반청약 경쟁률인 15대1도 미치지 못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컬리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도 상장을 곧장 진행할 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내다본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 받은 기업 중에 상장한 기업은 정말 손에 꼽히지 않냐"고 반문한 뒤 "(승인받은 기업 수가) 작년과 비교해 4분의 1수준이어서 컬리 상장을 낙관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내 상장이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새벽배송 온라인몰업체는 컬리뿐만 아니다. SSG닷컴도 사실상 상장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SSG닷컴이 아직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상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는 75일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SSG닷컴이 상장 시기를 내년으로 보고 있다는 견해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다른 새벽배송 전문기업인 오아시스마켓는 컬리의 상장 추진 여부와 상관없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다만, 오아시스마켓 역시 아직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지 않은 상황이며, 구체적인 상장 예비심사 신청 시기마저 아직 정해지 않았다.
다음주 상장 예비심사에서 컬리가 통과하더라도 연내 상장이 불투명해 ‘새벽배송업체의 상장 파티’는 일제히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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