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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2일부터 20% 가까이 급등했다. 이 지수에 구성된 인텔 주가는 12% 가량 급증했고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등의 주가도 각각 약 25%, 24%, 18% 올랐다.
같은 기간 한국 삼성전자의 경우 9%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5% 가까이 뛰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1일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 40% 가까이 빠지는 등 수직낙하를 이어 왔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경제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은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주 등을 집중 매도했다.
그러나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전해지기 시작한데 이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또한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는 지난 14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3.5% 증가한 5341억 4000만 대만달러, 순이익은 76.4% 늘어난 2370억 3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또 올해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삼성전자도 이달 초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이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4%, 11.38% 증가한 수치다.
블룸버그는 또 6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애플과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9.2% 급증했다고 짚었다. 중국의 월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국 도시 봉쇄령이 해제되면서 수요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상원이 반도체 산업에 520억 달러(약 68조원)를 지원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법안 처리 논의에 들어갔다. 해당 법안에는 미국 내에 반도체 제조공장을 짓는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투자 관련 세제 혜택 등 내용이 담겼다.
전문가들도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는 점에 무게를 실고 있다.
셰이커 인베스트먼트의 레이 런드 애널리스트는 "이 주식들은 모두 꽤 많이 떨어졌고, 주가수익비율(P/E) 또한 일반적인 범위의 최하단에 가깝다"며 "많은 공포심이 주가하락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저가 매수자들은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매력적으로 여긴 점이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시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금융시장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재 투자자들은 기회를 안겨주는 분야로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 쪽으로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점이 관련 주식들의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신중론도 제기됐다. 자산 운용사 알파트레이의 맥스 고크만 최고투자책임자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투자는 긴 시간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은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제품들을 제조하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반도체 공장 신축은 천문학적인 금액이 요구되고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간단하지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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