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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동 KT 공간·안전DX사업담당(상무)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KT본사에서 KT의 AI(인공지능) 스페이스 및 융합 DX(디지털전환) 솔루션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윤소진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지니야 블라인드 올려줘", "지니야 엘리베이터 불러줘"
말 한마디로 집안 가전은 물론 다양한 편의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KT는 주거 공간에 자사의 AI(인공지능) 서비스 ‘기가지니’를 입혀 완벽한 스마트홈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기동 KT 공간·안전DX사업담당(상무)은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KT 본사에서 회사의 AI Space(인공지능 공간) 및 융합 DX(디지털전환) 솔루션 사업에 대해서 소개했다.
배 상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기업들이 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진행한 것처럼 가정 내 디지털 전환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KT도 주택형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아파트 등 대규모 주택시장에서 오피스텔·빌라 등 ‘소규모 주택시장’까지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키워드로 주거 공간 혁신에 나선다. KT는 △환경 △안전 △영상보안 △메타버스 △로봇 분야에서 주택 공간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이날 KT는 다양한 AI 홈서비스가 적용된 쇼룸에서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가전기기 및 냉난방 제어, 화재 및 침입 감지 등 주거 공간 제어와 함께 음악·뉴스·팟캐스트·날씨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기존의 KT기가지니 스피커 외에도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탑재한 미러형 월패드, 이동이 쉬운 탁상용 패드를 사용해 집안 어디에서든 AI 홈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특히 기존에 이용자가 직접 설정한 대로 한 번에 여러 가지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는 ‘모두제어’ 기능이 눈에 띄었다.
배 상무는 "음성으로 하나하나 별도의 기능을 제어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이용자가 사전 설정한 대로 한번에 여러 가지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상태를 적용했다"면서 "외출모드와 귀가모드를 설정해 각각의 모드에 맞게 조명, 냉난방 등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녀 방 콘셉트로 꾸며진 쇼룸에는 공기질 측정기가 설치되어 실시간 공기 모니터링을 통해 천장에서 산소를 공급하고 환기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공간 맞춤형 환기 방역 시스템도 확인했다. 창문형 환기장치를 개발해 구축이나 리모델링 공간에도 이 같은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KT는 지난 2017년 기가지니 기반 ‘AI 아파트’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국내 홈네트워크 사업자와 협업해 AI 주택형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아파트를 넘어 오피스텔, 타운하우스, 빌라, 단독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 공간에 거주하는 고객에게도 KT 기가지니 플랫폼 기반의 AI Spac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AI 아파트 서비스가 적용된 아파트 입주민은 기본적으로 기가지니를 활용해 음성으로 조명·난방·가스 밸브 제어와 함께 엘리베이터 등 단지 공용시설까지 제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관리비 조회, 공지사항 확인 등 커뮤니티 활동도 가능하다. KT는 단지 내 ‘AI 홈고객센터’를 배치해 24시간 고객을 밀착 지원한다.
월패드 해킹 위협 등에 대비한 보안 솔루션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 배 상무는 "‘세대 간 망 분리’는 기본이고, 아파트 전체 보안 컨설팅을 이미 개발해 적용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KT의 AI 기술을 주거 공간에 접목한 AI 아파트는 현재 90만 세대 수주가 완료됐다. KT는 올해 안에 100만 세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장 규모가 15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소규모 주택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스마트 미러형 월패드로 ‘기가지니’를 보유하지 않은 세대에도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향후 월패드 사업자, 건설사, 시행사 등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들과 협력해 스마트홈 업계 간 장벽을 허물겠다는 계획이다.
배 상무는 "홈 IoT(사물인터넷) 시장은 누구나 매력적으로 보고 있는 시장이다. 그러나 가전사, 통신사, 홈네트워크사 누구도 독점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오히려 어떻게 연합하고 시너지를 내느냐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식 DX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은 "AI Space 사업은 월패드 수주 기준으로 올해 목표가 700억원이며, 곧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5년까지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주거 공간은 물론 다양한 공간 기반 사업에 KT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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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지니 인사이드가 탑재된 미러형 월패드(왼쪽)와 위치 이동이 가능한 탁상형 모델. (사진=윤소진 기자) |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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