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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1주년 GS리테일, 4대 혁신으로 '제2의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6.26 16:00

작년 GS샵과 한살림…온·오프 연계, 물류인프라 확장 주력



영역확대-초대형물류-빅데이터-통합시너지 '변화 원동력'



1분기 매출 증가에도 수익 감소…"하반기 실적 반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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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GS리테일 사옥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통합 GS리테일이 오는 7월 1일 출범 1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성과와 변화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서두르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7월 홈쇼핑 GS샵과 통합 법인을 출범한 뒤 채널간 온·오프 라인 커머스를 연계해 상품 판로를 넓히고, 물류 인프라를 더욱 확장하는데 주력해 왔다.

2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상품 판로와 신상품·서비스 기획 영역 확대 △초대형 물류기업으로 도약 △빅데이터 확보와 분석을 통한 경영 방침 수립 △쇼핑 채널 간 경계 없는 온·오프라인 커머스 연계 등 크게 4가지의 변화에 집중했다.

먼저 주목할 부분은 상품 판로와 상품 서비스 기획 영역의 확대다. 대표사례로 ‘돈마호크 스테이크’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8월 GS리테일은 GS샵 최장수 프로그램 ‘똑소리’ 생방송에서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이 업계 최초로 기획한 ‘직화초벌 돈마호크 스테이크’(이하 돈마호크)를 단독 판매했다. 심플리쿡이 차별화 메뉴로 기획한 상품을 GS샵이 주력 프로그램에서 단독 판매하는 방식의 협업으로, 통합 GS리테일이 출범 뒤 진행하는 상품 단위 시너지 창출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됐다.

통합 GS리테일이 보유한 채널에서 플랫폼 간의 유기적인 소통이 가능해져 편의점, 슈퍼마켓, TV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에서 우수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창출된 것이다.

또한, 통합 GS리테일은 연면적 40만㎡가 넘는 규모의 전국 60개 물류센터망과 3300여 대의 배송 차량, 2200여 명의 인력을 보유한 초대형 물류기업으로 거듭났다.

1년 동안 6개의 물류센터를 추가로 구축해 전국의 99% 소비자들에게 빠른 배송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 물류망’을 갖추게 됐다. 즉, 1만 6000여개 소매점과 우리동네딜리버리, 새벽 배송, 박스25, 반값택배, 수퍼 배송, 요마트 등 다양한 최종 물류수단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물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통합 GS리테일은 새롭게 출범한 뒤 보유한 모든 소매 플랫폼에서 연간 발생하는 약 20억 건의 구매 데이터와 약 3000만 명의 통합회원의 데이터를 보유하게 됐다.

해당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초정밀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경영 전반에 걸친 의사 결정에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쇼핑채널 간 경계 없는 온·오프라인 커머스를 연계한 시너지 창출에 더욱 집중해 유기적인 연계(O4O)를 통한 고객에게 두 채널을 아우르는 동시만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령, 전국 1만 6000여 개의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더팝’ 앱으로 연결해 나만의 냉장고, 와인25+, 반값택배, 우리동네 딜리버리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한발 더 더 나아가 올해 하반기에는 로컬 플랫폼을 지향하는 ‘우리동네 GS’를 새롭게 통합 출시해 개인화 서비스의 편리성을 더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GS페이를 새로 선보였다. 3000만 통합 회원들에게 더욱 편리한 온·오프 커머스 쇼핑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고객은 GS페이에 신용카드나 결제 연동 계좌를 1회만 등록하면 클릭 한 번에 GS리테일의 모든 온·오프 커머스 채널에서 원클릭 결제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통합 GS리테일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GS칼텍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와, 유명 프랜차이즈 등 제3자까지 GS페이의 제휴를 확대 해 추가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쇼핑의 편의성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통합에 따른 투자 비용과 고정비 부담으로 아직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59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1% 감소한 273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리오프닝과 신사업 성과가 맞물리며 만큼 2분기 이후에는 실적 반전이 예상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2조2856억원) 대비 22.4% 증가한 2조79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28억원)대비 58.9% 증가한 680억원으로 추산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매출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2분기를 지나 3분기 하반기부터는 여름철이 겹치는 만큼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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