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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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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시장 간 이영 중기부장관 “손실보상금 빨리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5.25 17:56

취임 첫 현장행보 전통시장 방문…중소상공인 고충 경청 위로



"납품단가 연동제 중기부TF 구성 시행 구체화" 적극 추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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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5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정흥우 상인회장으로부터 코로나19 이후 시장 상황과 상인회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김하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전통시장을 찾아가 만난 소상공인들에게 코로나19 손실보상금을 빠른 시간 내에 지급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하고 주무부처 수장의 확고한 의지도 전달했다.

이 장관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현장 방문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전통시장의 영업현황을 살펴보고, 소상공인들의 손실보상금 의견을 직접 챙긴 뒤 코로나19의 직접 피해를 입은 시장 상인들을 위로했다.

중기부는 이 장관의 첫 현장 업무는 ‘소상공인의 완전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메시지를 소상공인들에 전달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소상공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통인시장에서 취재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27일 추경 통과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잠정적으로 잡혀 있다"고 전하며 "추경이 통과되면 가장 빠른 시점에 모든 프로세스를 밟아서 지급하겠다"며 손실보상금 신속집행 의지를 밝혔다.

이날 통인시장 입구에서 현장행보를 시작한 이 장관은 시장 내 떡집, 튀각집 등을 들러 간단한 장보기를 하면서 상인들의 애로점을 직접 경청한 뒤 코로나19에도 골목상권을 지켜준 상인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격려했다.

이어 통인시장의 한 식당에서 정흥우 상인회장 등 통인시장 상인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마련해 전통시장 활력 회복 등 건의사항을 듣고 서로 의견을 나눴다.

최우석 통인시장상인회 총무이사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정부의 소상공인 기준에 포함되는 지 의문을 제기하며 코로나 손실보상금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최 이사는 "전통시장이라는 곳이 신용카드보다는 현금을 거의 받고 있다"면서 "정부가 전통시장 상인을 소상공인으로 안 보는 것 같다. 시장사람 중에서 (정부 재난지원금을) 받았다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의견을 경청한 이영 중기부 장관은 "세금을 먼저 알려주는 것처럼 대상자도 대상자라고 미리 알려줘야 한다"면서 두 가지 지원 방식을 언급했다.

즉, 온전하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재난지원금, 손실보전금, 손실보상금 등 다양한 자금을 동원해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고, 아울러 기업형 소상공인을 적극 발굴해 전국에 알려 ‘이런 식으로 치고 나가면 위기 극복할 수 있다’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붐업(Boom Up) 시키는 것도 필요하다는 설명이었다.

한편, 이영 장관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중소 제조기업들의 요구사항인 납품단가 연동제와 관련, "(중기부) 내부적으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TF팀을 만들어 납품단가 연동 협의를 계약서에 넣고, 합의가 이뤄지면 부속합의서를 첨부하는 식으로 구체화시킬 것"이라며 정부가 적극 나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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