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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증시 부진에 투자심리까지 위축되면서 올해 상장을 계획했던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IPO(기업공개)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면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달 초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나 아직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당초 올해 1분기 실적 결산이 끝나는 5월 중순께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쏘카는 아직 상장 일정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올해 대어로 꼽히는 컬리, SSG닷컴 등도 증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컬리 측은 "주간사 등으로부터 증시 상황과 IPO 시장 침체 등 상황에 대해 의견을 받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며 예비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일정 연기나 공모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시기와 관련한 기업, 투자자, 주관사 등의 눈치싸움이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이달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면서 시장 상황을 신중하게 살피고 있는 것"이라면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 투자자와 기업, 주간사 간 의견 충돌이 앞으로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IPO 시장 위축에 올해 공모 규모도 연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당초 올해 연간 공모 규모를 25조원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20조원 수준으로 전망치를 낮췄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2021년(20조8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상장을 연기·철회하거나 공모가를 낮추는 기업들 때문에) 공모 규모가 종전 예상보다 많이 줄어들 것 같다"면서 "연초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금액 12조8000억원을 기록한 만큼 작년 대비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IPO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마무리될 조짐이 보인다면 IPO 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나 연구원은 "전방 산업의 성장성이 뚜렷하거나 실적을 잘 내는 기업의 경우 시장의 분위기와 상관없이 관심을 받겠지만, 지분 정리나 기존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 등을 주목적으로 상장에 나서는 경우 계속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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