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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와 최수연 네이버 CEO(최고경영자)가 지난달 열린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질의응답에 답변하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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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대표.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수혜 기업으로 불려왔던 국내 양대 IT(정보기술)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엔데믹으로 인한 매출 하락과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올해 1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서다.
◇ 네이버·카카오 1분기 실적 ‘주춤’…인건비 두자릿수 상승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8452억원, 영업이익 30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1%, 4.5% 늘어났지만,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찍은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3%, 14.1% 줄었다.
카카오의 1분기 실적도 주춤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3% 늘어난 1조6517억원지만, 당초 시장 전망치보다는 크게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15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성장에 그쳤다.
관련업계에선 엔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수혜가 끝난 데다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이 발목을 잡혔다는 분석이 많다. 양사 경영진 모두 올해 1분기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변수로 실적이 다소 주춤했음을 언급했다. 또 네이버의 인건비·복리후생비는 38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2% 늘어났고, 카카오의 인건비는 전년동기대비 43% 늘어난 4200억원을 기록했다.
◇ 네카오, 사업 간 ‘시너지’·콘텐츠 기반의 ‘글로벌’ 확장
양사 모두 실적 부진 타개책으로 꺼내든 카드는 흩어져있는 각 사업을 연계한 ‘시너지’와 ‘글로벌’ 사업 확장이다. 커머스와 콘텐츠, 결제 사업 등을 각 사가 보유한 플랫폼에 엮어 수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해외에서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지인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서 관심사 기반의 비(非)지인 서비스로 확대, 카카오톡을 하나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검색, 쇼핑, 로컬, 페이, 웹툰, 제페토, 클라우드 등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와 사업들이 상호 보완을 통해 만들어내는 사업 잠재력의 크기는 독보적"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은 검색, 커머스, 결제, 핀테크 사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며, 국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에서는 웹툰 등의 자체적인 성장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해 빠르게 성과를 가시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거버넌스총괄 부사장은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세계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면서 "콘텐츠 사업의 적극적인 글로벌 성장으로 올해 해외 매출은 전년대비 40% 성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의 가장 핵심이 되는 카카오톡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로 (사용자들이) 조금 더 가볍게 즐기는 서비스로 방문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새로운 콘셉트의 아이디어와 사업 모델이 굉장히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카카오는 오픈채팅을 관심사 기반의 서비스를 재정의하고 활성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5000만명이지만 글로벌 기준으로는 1%에 불과하다"라며 "다른 99%로 확장해 나가는 성장 전략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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