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철훈

kch0054@ekn.kr

김철훈기자 기사모음




휴온스 건기식·신약 자회사 "매출 신기록 책임진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4.13 17:10

휴메딕스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 개발로 수익 확대
휴온스푸디언스, 男전립선 건기식 '제2 메노락토' 기대
휴온스바이오파마 IPO 준비…작년 이어 최고실적 자신

휴온스글로벌 판교 신사옥 전경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휴온스글로벌 신사옥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해 그룹 최대 매출의 기쁨을 만끽했던 휴온스그룹이 올해에는 자회사를 앞세워 ‘매출 신기록’ 달성을 노린다.

13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휴온스의 에스테틱(미용·뷰티) 자회사 휴메딕스는 올해 비만, 당뇨, 알츠하이머, 골관절염을 타깃으로 하는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는 매일 복약 또는 주사해야 하는 약물을 1~3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의약품으로, 근육에 주사해 장시간에 걸쳐 약물을 혈액에 방출시키거나 분자구조를 확대해 약효의 지속시간을 늘리는 신약이다.

휴메딕스는 지난해 초부터 제넨바이오, 에이치엘비제약, 키네타, 지투지바이오 등 바이오 벤처기업과 잇따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난치성 질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집중하면서 수익창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2곳을 합병해 출범한 휴온스푸디언스는 건기식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한 휴온스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휴온스푸디언스는 갱년기 여성 기능성 유산균 ‘YT1’이 함유된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갱년기여성 건기식시장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제2의 메노락토’도 연내에 내놓고 건기식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의 ‘제2 메노락토’로 개발 중인 제품은 남성 전립선비대증 건기식이다.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국 원산지 식물 ‘사군자 추출분말’로 남성 전립선 건강유지 기능성의 개별인정을 획득했다.

휴온스푸디언스는 올해 상반기 중 제2 메노락토를 상용화해 고객층을 중년 남성으로 확장해 휴온스 건기식을 소비자가 스스로 질병을 예방하는 ‘셀프 메디케이션(치료)’ 트렌드로 확실하게 인식시키겠다는 사업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역시 지난 2월 2개 자회사를 합병해 출범시킨 의료기기 자회사 휴온스메디텍도 공격 마케팅을 전개하며 독자 개발한 공간멸균기 ‘휴엔 IVH ER’, 에스테틱 의료기기 ‘더마샤인’, 체외충격파 발기부전치료기 ‘임포88’ 등 대표제품의 매출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휴온스그룹은 지난해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에서 분리해 보툴리눔 톡신 전문 자회사로 전환시킨 휴온스바이오파마의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016년 이후 ‘보툴리눔 톡신’ 빅3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 유럽, 중국에 모두 수출을 성사시켰고, 지난해 중국 에스테틱기업 아이메이커(IMEIK)로부터 1554억원의 투자를 끌어내며 휴온스의 주력계열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매출 5756억원을, 주력계열사 휴온스는 역대 최대 매출 436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새로 출범한 자회사들을 성장엔진으로 앞장 세워 신사업 분야에서 매출을 늘려 지난해에 이어 ‘최고 매출’ 신기록을 연거푸 갱신한다는 포부이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성장 기조를 올해에도 이어가기 위해 지분투자,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사업 확장 등 성장동력 확보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kch00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