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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리뉴얼 단행한 통합 온라인몰 SSF샵 모바일 화면.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
3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직물 사업을 접는 대신 온라인 플랫폼 SSF샵의 서비스 품질을 차별화해 젊은 소비자층의 수요를 끌어모으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66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삼성그룹의 모태사업으로 불렸던 직물사업은 지난 2018년 이후 누적 적자가 약 80억원에 머물 정도 사업 규모와 위상이 위축된 상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지난해 SSF샵과 제휴몰 등 온라인 부문 합산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했다"면서 "앞으로 SSF몰을 주축으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 향후 몇 년 안에 매출 비중 3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7월 리뉴얼을 실시한 SSF샵은 이후 10월 초 기준 신규 고객 유입률이 전년 대비 70% 늘었으며, 이 가운데 MZ세대가 50% 비중을 차지했다.
LF는 지난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중점 추진 사업으로 온라인을 꼽은 만큼 ‘온라인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총에서 오규식 LF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신규 플랫폼 구축, 데이터 기반 마케팅 실행, 고객 트래픽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온라인 확대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LF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 진행해 온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소통판매)’ 등 콘텐츠에 집중해 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차원"이라면서 "앞서 LF몰 내 ESG전문관을 마련해 ‘L:Earth(러스)‘를 선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카테고리를 넓힐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휠라홀딩스도 오는 2026년까지 매출액 4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5∼16% 달성을 목표로 삼고, 실천 전략으로 자회사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DTC(D2C) 역량 강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연계한 옴니 채널 확대 등을 밀어부치고 있다.
현재 휠라코리아의 온라인 사업부문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 중 약 10%에 머물고 있지만 오는 2027년까지 디지털화, CRM(고객관계관리) 등의 D2C 강화에 주력해 매출 비중을 2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전체 매출의 95% 이상이 도매 위주였던 휠라USA도 온라인 유통 채널의 비중을 최대 20% 늘려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그 과정에서 이랜드월드는 기존 패션사업부와 함께 흩어졌던 온라인 사업을 모아 ‘온라인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했다.
이랜드월드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은 △종합 쇼핑 플랫폼 ‘이랜드몰’ △‘키디키디’·‘폴더스타일닷컴’ 등 버티컬 플랫폼 △스파오 등 브랜드 공식몰을 통합 관리·운영하게 된다.
이처럼 패션업계가 온라인 수요 공략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장기화 쇼크가 오히려 비대면 거래의 성장을 견인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작용하면서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가 급속하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92조8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1월 총 거래액 16조5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쇼핑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기업들도 선택과 집중에 주력하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비대면 소비가 일상 패턴이 됐기 때문에 패션업계의 온라인 사업 강화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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