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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이 23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시에서 개최한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드라이브’에 속도를 낸다. 오는 2025년까지 현지 완성차 업체와 합작회사(JV)를 세우거나 단독 공장을 세우는 식으로 6개에 달하는 생산시설을 세운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현지 생산규모만 200GWh가 넘는다. 전기차 2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압도적인 생산규모를 조기에 구축해 향후 가파른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세를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 북미 두 번째 단독공장…11GWh 규모로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
LG에너지솔루션이 24일 미국 애리조나 퀸크릭에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총 11기가와트시(GWh) 규모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2분기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원통형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만 생산한다. 북미 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생산공장을 마련하는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전동공구 업체 등 주요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무선 전동공구 등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신규 공장을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 GM 이어 스텔란티스와 JV 설립…캐나다에 45GWh 규모
전날인 23일에는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북미 지역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부지 선정 및 투자규모를 모색해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온타리오 윈저에서 열린 투자 발표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새로운 일자리 수천 개를 창출하고 미래 세대가 살아갈 캐나다의 친환경적 환경 및 경제를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 공장에 대한 총 투자 금액은 4조 800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 절반 가량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은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한 뒤 2024년 상반기 시작할 계획이다.
생산 능력은 45GWh(2026년 기준)이다. 양사는 배터리 셀 뿐 아니라 모듈 생산 라인도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 물량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 ’미국 드라이브’ 속도…2025년 200GWh 이상 생산능력 확보
애리조나 원통형 독자 공장과 캐나다 온타리오주 합작법인 투자가 이뤄지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이후 북미에서만 200GWh가 넘는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200GWh는 1회 충전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25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은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 가속화를 위해 지원책 마련 등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30년 미국 내 신차의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하는 목표를 위해 대규모 보조금 지급 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으며, 배터리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5년간 5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EV+PHEV 기준) 배터리 시장은 2021년 46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286GWh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연 평균 성장률만 58%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제조지능화 등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도입과 미국 미시간 공장 운영 경험 전파 등을 통해 북미 공장들의 생산 효율화를 극대화하여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배터리 시장에서의 리더십 지위 강화와 수익성 개선 등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품질·성능·원가 등 모든 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핵심 고객인 스텔란티스에 공급할 것"이라며 "신규 합작공장을 계기로 양사 모두 미래 전기차 시대 개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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