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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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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대면 소비에 한류 타고…'역직구' 2배 껑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3.06 11:09

지난해 8억5800만달러 전년비 110% 증가



화장품이 수출 주도…미국시장서 5배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소비 확대와 한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판매자의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투자연구센터는 6일 공개한 ‘2021년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수출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이 전년 대비 109.9% 증가한 8억5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세청의 전자상거래 무역통계를 분석해 나온 결과다.

수출 건수도 749만건으로, 전년(456만건) 대비 64.5% 늘었는데, 특히 전자상거래 수출의 경우 지난 2019년 1억9300만달러 수준이었던 수출액은 2020년 4억900달러(전년 대비 111.5%↑)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8억5800만달러를 기록해 2년 연속 2배 이상 증가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비대면 소비 트렌드 가속화와 전세계 한류 열풍이 이 같은 역직구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캡처

실제로 국내 업체들은 비대면 소비 유행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도 앞다퉈 입점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0년 아마존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신규 등록한 국내 업체는 10만8724개로 전년(7만9천33개) 대비 38%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일본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 대한 수출은 전년 대비 105.2% 증가한 2억7263만달러로 전체의 31.8%를 차지했으며, 대미(對美) 수출은 2억675만달러로 269.3% 증가했다.

이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온라인 쇼핑몰이 발달한 국가로 수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K뷰티’로 불리는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전자상거래 수출에서 화장품 비중은 31.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 다음으로 음반·영상물이 8.2%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의류 비중은 4.7%였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 국가를 보면 일본과 미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99%, 389% 늘었으나 중국의 경우 현지 화장품 브랜드 강세로 국산 화장품 수출이 44.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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