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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조용한 승부사’로 불리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온·오프 라인 사업을 가리지 않고 ‘광폭행보’를 하고 있다.
미술품 투자로 주력인 백화점사업과 시너지 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최근 인수합병을 통해 백화점의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며 사업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이마트와 신세계I&C가 보유한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지분 1126만주(76.1%, 이마트 47.8% 신세계 I&C 28.3%)를 2255억원에 사들여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신세계의 라이브쇼핑 인수는 정 사장이 밝힌 디지털 전환 전략의 하나로 분석된다. 신세계는 지난해 화장품 뷰티 편집숍 ‘시코르’의 디지털 전환을 시작하면서 백화점의 디지털 전환도 예고한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라이브쇼핑을 인수하기 전 그룹 내 라이브쇼핑 채널은 ‘신백 라이브’를 비롯해 ‘쓱라이브’, 네이버와 제휴 등에 국한돼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라이브쇼핑 인수는 정 사장의 본격적인 온라인 채널 확장 의지로 읽힌다.
신세계는 이번 라이브쇼핑 인수를 계기로 백화점의 디지털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오프라인 위주의 기존 유통채널에서 다양한 온라인 사업까지 확장해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이 보유한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오프라인 경쟁력과 연계해 라이브쇼핑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상반기 중 온라인 MD(상품 기획)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며 "기존에 시코르가 가지고 있던 럭셔리 코스메틱의 이미지도 확대하는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매지간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끄는 신세계 이마트의 디지털 전환 행보도 정 사장의 최근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뒤 그룹 내 온라인TF(태스크포스)를 꾸리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사장이 앞으로 백화점과 연계한 온라인사업 확장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 사장의 관심 사업영역이 온라인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지난해 12월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에 지분투자를 진행한 뒤 올해부터 미술품과 접목한 ‘아트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미술품 관련 문화센터 강좌를 대폭 늘린데 이어 미술품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정 사장의 이같은 ‘정중동(靜中動) 행보’는 그동안 핵심인 백화점 외에도 화장품, 면세점, 가구 등 다른 사업 영역으로 빠르게 옮겨 왔다.
특히 2015년 백화점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다음해인 2016년 업계 1등 점포로 자리매김한 ‘강남점’을 증축한 데 이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개장, 2018년 가구업체 까사미아 인수로 이어졌다.
정 사장이 애정을 쏟는 화장품 사업은 ‘비디비치’ 브랜드의 흥행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한방화장품 브랜드 ‘연작’을 추가로 선보이고 스위스 ‘퍼펙션’을 잇달아 사들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업계 일각에선 이같은 정유경 총괄사장의 경영 스타일을 어머니인 이명희 회장과 비견한다.
이명희 회장은 1970년대 당시 가정주부에서 경영인으로 ‘전업’한 보기 드문 경영인이다. 외부활동보다 내부업무에 집중하는 이 회장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고 믿고 맡기는 경영 스타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은둔의 경영자’로 불렸지만 삼성에서 분리된 뒤 월마트를 인수하는 등 과감한 결단으로 신세계그룹의 외형을 빠르게 키우면서 오너 경영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정유경 총괄사장 또한 공식석상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는 않지만 과단성을 발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모습에서 모친 이명희 회장의 ‘경영 DNA’를 물려받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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