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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국내 모바일 게임사 ‘5민랩’ 인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2.11 15:14
사진자료#3_스매시 레전드 이미지

▲‘스매시 레전드’ 메인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크래프톤이 국내 소규모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인수한다.

11일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 개발사 5민랩(5minlab)을 ‘언아웃(Earn-out)’ 방식으로 238억원에 인수하고 지분 10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취득 금액은 구주 인수금액 238억원과 향후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될 300억원을 포함해 최대 538억원으로, 양사는 향후 경영성과에 따라 차익을 지급하는 언아웃(Earn Out) 계약을 맺었다. 언아웃 금액이 산정될 시 신주 인수금액인 300억원은 회수될 예정이다.

‘5민랩’은 2013년 설립된 독립 게임 개발사로, 다수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 ‘5분만에 세상을 즐겁게 만드는 실험실’을 모토로, 한국과학기술대학교(KAIST)와 연세대학교 출신의 우수한 역량의 엔지니어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꾸준히 성장해 왔다. 액션 PvP(대전) 장르의 모바일 게임 ‘스매시 레전드’를 통해 크로스플랫폼 게임 개발과 서비스 역량을 쌓았고, ‘꼬모: 냥이 추적자’, ‘브릭스케이프(Brickscape)’, ‘익스프레스 스루(Express Thru)’ 등의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태국과 대만 등지에서 일본 유명 만화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를 5년간 대행 중이며, 현지화된 클라이언트와 서버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태국의 라인 서비스 내 라이브 퀴즈쇼 방송 시스템을 개발하고,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다수의 대기업과 방송사에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첫 인수 대상으로 국내 소규모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골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크래프톤 측은 5민랩을 인수한 배경에 대해 △우수한 인재들이 오랜 기간 유의미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 것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검증된 기술력 등 두 가지를 꼽았다.

박문형 5민랩 대표는 "5민랩의 글로벌 운영 경험과 기술력이 크래프톤이 나아가고자 하는 ‘게임의 본질에 집중하는 회사’로의 도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은 이번 5민랩 인수로 강력한 기술력을 가진 독립 스튜디오와 개발 인력을 확보하게 됐다"라며 "향후 5민랩이 신작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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