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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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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추락'에 저커버그 재산 37兆 증발...세계 부호 순위 10위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2.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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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어닝쇼크에 따른 주가 폭락 여파로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전 세계 부자 순위가 10위로 밀려났다. 

3일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메타의 주가 하락으로 저커버그 CEO의 재산 가치가 310억달러(약 37조원) 가량 줄었다고 보도했다.

당초 그의 재산은 1206억달러(약 144조5천억원)로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에 이어 7위였으나 896억달러(약 107조원)로 줄어들면서 세계 10위 부호로 내려왔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1140억달러)과 전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스티브 발머(1080억달러), 오라클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래리 엘리슨(1000억달러)이 저커버그를 추월했다.

3일 메타의 주가는 26.39% 하락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이 당초 액수에서 2300억달러(약 270조원)가 증발했다.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하루 시총 손실액으로는 최대치다. 

주가 폭락의 원인은 메타가 전날 실적 발표에서 작년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한 수익을 거둔데다, 페이스북의 글로벌 이용자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는 징후가 나타나는 것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플랫폼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 역시 부정적인 상황이다.

메타는 강력한 라이벌 틱톡의 위협 속에 이용자 증가세가 둔화됐다. 또 애플의 앱 정책 변경으로 올해 100억달러(12조원)의 매출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지만 성과가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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