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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韓 공략 ‘가속페달’…골프,아테온.파사트 등 연초부터 신차 '파상공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16 10:51

하반기엔 전용전기차 'ID.4'로 친환경차시장 공략



"차세대 엔진 등 최고의 상품성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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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ID.4’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신차 파상공세’를 펼치며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골프, 파사트 등 인기 차종의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신모델을 내놓는 동시에 전용전기차 ‘ID.4‘ 등도 국내 시장에 들여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새해 벽두부터 골프, 아테온, 파사트 등 신형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합리적인 프리미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선택지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게 업체 측 목표다.

신형 8세대 골프의 경우 6년간 공백을 깨고 해치백 시장 공략에 다시 나선 차다. 실내에 10.25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콕핏 프로’와 10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터치식 조명제어 패널’,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했다. 210km/h 까지 능동적으로 주행을 보조하는 ‘트래블 어시스트’를 포함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가 기본 장착됐다.

아테온은 한국 시장에 2018년 12월 첫 선을 보인 이후 3040 젊은 고객층의 까다로운 취향을 두루 만족시키며 두터운 고객 층을 형성했다고 알려졌다. 이번에 선보인 신형 아테온은 아름다움을 넘어 세단의 편안함, 스포츠카의 날렵함, 일상에서의 탁월한 실용성을 모두 겸비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차세대 EA288 evo 2.0 TDI 엔진을 탑재해 이전 모델 대비 출력(200마력)이 10마력 상승했다. 공인복합연비는 15.5km/L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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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22년형 파사트 GT.


지난 12일 출시된 ‘2022년형 파사트 GT’ 역시 새로운 EA288 evo 엔진을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 파워트레인은 두 개의 SCR 촉매 변환기를 이용한 ‘트윈도징 테크놀로지’를 통해 전 세대 엔진 대비 질소산화물(NOx)을 약 80%까지 저감시킨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신차 출시와 함께 고객 혜택도 크게 늘리며 판매 확대를 노린다. 회사는 1월 프로모션 혜택으로 중고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 ‘트레이드인’을 제공한다. 폭스바겐 인증 중고차를 통해 기존 차량 매각 시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게 골자다. 또 ‘5년·15만 km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도 선사한다.

폭스바겐 영엄점에서는 올해 출시 예정인 전기차 ‘ID.4’에 대한 문의 전화가 벌써부터 오고 있다고 전해진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인 ID.4는 작년 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 등급인 ‘2021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하며 시선을 집중한 바 있다.

지난해 회사가 주최한 ‘고투제로(gotozero) 전시’에서 소개됐을 당시에도 전기차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고 알려진다. 이 차에는 가상 세계와 실제 세계를 통합하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이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다. 52kWh 또는 77kWh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되며 최대 520km에 달하는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의 작년 국내 판매는 1만 4364대로 전년(1만 7615대) 대비 18.5% 줄었다. 2019년(8510대) 대비 성적이 오르긴 했지만 ‘디젤게이트’ 이전과 비교하면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2010년대 초중반 폭스바겐은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어 3위 자리를 확실히 차지했었지만 작년에는 아우디, 볼보에 밀려 판매 순위 5위로 밀려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폭스바겐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상품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특히 전기차 개발에 ‘올인’해온 만큼 하반기부터 소개될 ID 시리즈의 흥행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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