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잠실 사옥 전경 |
3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부터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의 요금을 기존 월 2900원에서 월 4990원으로 2090원(72%)이나 올렸다.
쿠팡은 인상요금을 30일부터 가입하는 신규회원에만 적용하고, 이번 인상도 지난 2019년 멤버십 운영 시작 이후 처음 단행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의 가격 저항’을 사전차단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번에 인상된 쿠팡 멤버십 요금은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업체의 멤버십 요금보다 현저히 낮다는 분석이다. 월 기준으로 넷플릭스 1만3500원, 왓챠 1만2900원, 티빙 1만900원, 웨이브 1만900원으로 쿠팡보다 2배 이상 비쌌다.
이커머스 사업자를 기준으로 비교해도 신세계에 인수된 이베이코리아의 멤버십 스마일클럽(연회비 기준) 요금 3만원, 네이버 멤버십 월 4900원, 11번가 우주패스 월 4900원인점을 감안하면 쿠팡 멤버십의 인상요금은 다른 경쟁사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혜택 기준으로 비교하면 쿠팡이 우위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클럽 가입 시 3만5000원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캐시를 제공한다. 특히 업계 1위 네이버는 멤버십에 가입하면 네이버페이 상품 구매 시 구매금액의 최대 5%까지 적립해 주고 OTT업체 티빙 방송 무제한 이용권까지 제공한다.
물론 쿠팡도 로켓배송 무료배송·무료반품뿐 아니라 OTT서비스(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인상된 멤버십 요금이 네이버보다 조금 더 비싸다는 점에서 앞으로 소비자들이 쿠팡 멤버십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는 쿠팡의 멤버십 요금 인상을 두고 ‘결국 이렇게 올리는 거냐’, ‘거의 한 절반 이상 올린 거 아니냐 너무 올렸다’ 등 부정적 반응이 꽤 있다. 반면에 ‘그동안 되게 저렴했는데 4900원이면 2000원 올라가는 건데 괜찮다’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결국 앞으로 소비자들이 쿠팡의 인상 조치에 어떤 반응과 움직임을 보일 지 업계는 주목한다.
일단 업계는 쿠팡의 멤버십 인상을 적자 폭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쿠팡은 지난해 말까지 누적적자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5조원이 넘는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손실도 계속돼 누적적자가 5조원대로 불어났다. 시장은 쿠팡의 올해 적자 폭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불길한 징조는 지난 28일 쿠팡의 주가에서 나타났다. 28일 쿠팡 주가가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미국 상장 첫날에는 주가가 63.50달러로 거래를 개시했으나, 28일엔 반토막 수준인 29.52 달러로 마감했다.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쿠팡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적자도 지속해 커지고 있는데다 투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는 주요주주의 움직임이 꼽힌다. 대표사례로 쿠팡 2대 주주인 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는 보호예수가 해제된 지난 8월 이후에만 주식을 네 번에 걸쳐 처분했다.
업계는 이같은 악재 상황이 쿠팡의 멤버십 요금 인상을 추동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멤버십 요금을 올린 것은 재무 개선에 대한 부담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볼륨을 늘리려면 혜택을 더 줘야 되는데 그런 방향 대신에 멤버십 요금 인상을 동원해 수익 개선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어 말했다.
pr9028@ekn.kr










![[EE칼럼] 멀쩡한 원전, 왜 ‘서류’ 때문에 멈춰야 하나](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40314.f6bc593d4e0842c5b583151fd712dabc_T1.jpg)
![[EE칼럼] 남북 교류, 어려울 때가 기회다](http://www.ekn.kr/mnt/thum/202601/news-a.v1.20251113.f72d987078e941059ece0ce64774a5cc_T1.jpg)
![[신연수 칼럼] AI시대, 기대와 두려움](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3.47caa33dc5484fe5b7e3fab7e905ad16_T1.jpg)
![[신율의 정치 내시경] 북한 무인기 논란, 국제 정세 변화 속 전략적 시험대](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40313.1f247e053b244b5ea6520e18fff3921e_T1.jpg)
![[데스크 칼럼] 청와대는 에너지경제의 취재를 허하라](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4.c5be10bc6267439ea0d0250cc778c0e0_T1.jpg)
![[기자의 눈] 새만금 논쟁 핵심은 ‘이전’이 아니라 ‘해결 능력’이다](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4.b0cedd7965844c12ae3a1c5aaff2d5a3_T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