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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 여론조사] 유권자 25% "지지후보 바꿀 수도"...이재명·윤석열 대선 표심 '핵심변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28 05:00

여야 후보·정당 지지율 접전양상

이재명 41.1%·윤석열 40.1%

민주당 39.6%·국민의힘 35.4%



지지후보 계속 지지 73.0%, 상황 따라 교체 24.5%

교체 요인 '미래비전'·본인도덕성 순

윤 후보·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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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 70여 일을 앞두고 유권자 4명 중 1명이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또 지지후보를 교체할 수 있다고 답한 10명 중 8명 가까이는 후보의 정책공약 및 미래비전이나 후보 자신의 도덕성과 신뢰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후보 교체 고려 때 도덕성 영향의 경우 후보 본인이 후보 가족보다 7배나 높았다.

하지만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발표로 어느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재명·윤석열 후보를 꼽은 답변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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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지지후보 교체가능성 질문에 대해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이 73.0%,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는 응답이 24.5%를 각각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의견은 2.6%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를 변경할 경우 그 이유로는 ‘후보의 정책공약 및 미래비전’이 40.9%, ‘후보 자신의 도덕성과 신뢰성’이 36.8%로 조사됐다. 이어서 ‘소속정당의 정체성과 신뢰성’ 10.9%, ‘후보 가족들의 도덕성과 신뢰성’ 5.2%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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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 조사결과 민주당 39.6%, 국민의힘 35.4%로 오차범위(±3.1%포인트)인 4.2% 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11.0%, 정의당 2.4%, 기타 정당 3.0%를 기록했다.

그간 대부분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뒤졌던 것에 비하면 비록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당 후보 중앙선대위의 공동 중앙선대위원장 등 직책을 사퇴하면서 촉발된 당 내분이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 변화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추이와 비교해보면 민주당의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빠지고 국민의당 지지율이 올라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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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다자간 경쟁구도에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1.1%, 윤석열 후보는 40.1%로 나타났다.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를 기록, 오차범위 내로 진입했다. 대선 본선 경쟁이 본격 시작된 지난 11월 5일 이후 리얼미터가 그간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지만 윤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후보 다자간 지지도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7%로 뒤를 이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답변을 유보한 경우는 6.3%였다.

신우섭 리얼미터 조사팀장은 "이번 정당별, 후보 지지율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에 있어 우열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다만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근 빠지고 있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 팀장은 이어 "윤 후보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근 빠지는 것은 지난 주 관심을 모았던 국민의힘 선대위 내 갈등, 윤 후보의 잇단 실언,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계속된 경력 의혹 등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싶다"며 "그러나 빠진 윤 후보, 국민의힘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에 갔다기보다는 안철수 후보, 국민의당 지지율로 옮겨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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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이 44.1%, ‘국민의힘 윤석열’이 42.6%로 두 후보의 격차는 1.5%포인트로 나타나 오차범위(±3.1%P) 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둘 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1.3%로 조사되었으며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의견은 2.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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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의 선거 운동에 후보의 배우자가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참여해야 한다’는 응답이 48.7%,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43.4%로 나타나며 두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의견은 7.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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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가족의 도덕성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결과,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응답이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9.6%(매우 영향을 미친다 33.9%,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35.7%)로 나타났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은 28.9%(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9.2%,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9.7%)로 조사됐다. 두 응답은 40.7%포인트의 큰 차이를 보임.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입장은 1.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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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TV 토론회가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 설문한 결과,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응답이 10명 중 6명 이상인 63.4%(매우 영향을 미친다 34.1%,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29.4%)로 나타났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은 35.1%(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6.6%,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8.5%)로 조사됐다. 두 응답의 차이는 28.3%포인트로 나타남.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입장은 1.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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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인해 가장 유리한 차기 대선 후보가 누구인지 물어본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이 31.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이 30.7%로 두 후보의 차이는 0.4%포인트로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3.2%, ‘정의당 심상정’ 1.8% 순으로 집계됨. 기타 후보는 2.9%이며 없음은 16.6%, 잘 모름은 13.8%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6%, 국민의힘이 35.4%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자동응답 조사를 시행했다.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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