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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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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클라우,코로나19 대응 일등공신 역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14 14:54

김명신 CTO, 'NHN 포워드' 기조연설에서 클라우드 중심 소개

QR코드로 출입관리·감염자 동선 등 역학조사시스템 핵심역할

산업군·기업 특성 맞는 서비스 제공…글로벌 기술격차 좁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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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NHN 클라우드 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가 14일 개막한 ‘NHN 포워드’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과거에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가 무엇인지, 왜 사용하는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대부분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를 변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바야흐로 ‘클라우드 바이 디폴트(Cloud by default)’의 시대입니다."

김명신 NHN클라우드 CTO(최고기술책임자)는 14일 NHN의 기술 컨퍼런스 ‘NHN 포워드(FORWARD)’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략 및 트렌드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NHN 포워드는 클라우드,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게임 등 NHN 기술을 전 세계 개발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총 21개 세션으로 구성돼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전 참가신청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한 뒤 NHN의 대표 서비스로 자리 매김한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 코로나19 상황 속 ‘클라우드’ 없었다면

이날 김 CTO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NHN클라우드가 이뤄낸 성과를 소개하며 클라우드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김 CTO는 "코로나19 시대를 대응하는 핵심은 변화하는 상황을 즉각 확인하고 가능한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클라우드’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김 CTO에 따르면 NHN클라우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QR코드를 통한 출입 관리를 수행하고 감염자의 이동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역학조사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기반이 됐다.

또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학생들의 건강상태에 대한 자가진단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제반 인프라를 제공했다.

그밖에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지원 시스템 △원격 수업 관련 인프라 △기업의 재택근무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반에도 NHN클라우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 NHN 미래먹거리 ‘클라우드’…"차별성 키운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는 NHN클라우드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자가 존재한다. 민간영역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Azure), 구글(Google Cloud)등 글로벌 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고, 공공과 금융, 의료기관, 반도체·바이오·국방 분야에서는 높은 보안 요구로 글로벌 업체보다는 NHN클라우드와 같은 국내 업체들을 선호한다.

NHN클라우드는 국내에서 판교 리전에 이어 평촌에 두 번째 리전(Region)을 구축했고, 해외에서는 2019년 구축한 일본 도쿄와 미국 LA(로스앤젤레스) 리전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광주광역시와 김해, 순천 등 지역 거점 중심의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국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통합하겠다는 계획으로, 이 시장은 NHN클라우드의 주요 타깃이다.

이날 NHN클라우드는 리눅스(Linux) 재단 가입과 함께 쿠버네티스 기술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하는 자격을 부여하는 CNCF(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 멤버 참가 소식도 전했다. 최근 오픈인프라 재단 참여에 이어 이번 멤버십 참여를 통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차별화된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 CTO는 "클라우드 내 격리된 존을 별도로 구성하는 등 각 산업군과 기업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NHN클라우드의 차별점"이라며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기술격차를 좁히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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