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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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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방송·영상·콘텐츠… 르네상스”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1.23 10:58

- ‘방송영상밸리,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CJ라이브시티’인프라 구축
- ‘원스톱 복합 스튜디오’로 거듭나는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
- 이재준 고양시장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은 고양시 新 성장동력”

고양시, “방송·영상·콘텐츠… 르네상스”연다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김승열 기자] 경기 고양시의 문화 미래가 달라진다.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와 고양영상문화단지를 기반으로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이 일괄 제작되는 미디어 도시로 도약한다.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에서는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생산·파생되고, CJ라이브시티에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아레나를 품은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방송·영상·콘텐츠 집적 단지는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고양시의 주력 먹거리 산업"이라며 "최적의 인프라를 활용해 역동적인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시장의 핵심 거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방송·영상·콘텐츠… 르네상스”연다

▲고양 방송·영상·콘텐츠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 / 고양시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가 방송·영상 산업의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70만2천여㎡ 규모로 들어서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는 약 24%인 16만8천㎡가 방송시설 용지로 마련됐다. 주요 방송사, 제작사, 장비와 콘텐츠 개발 업체들이 입주하면 기획·제작·유통·소비·확산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일자리 생태계가 구축된다. 지난 5월 기공식을 갖고 조성에 착수했으며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는 2024년까지 연면적 4,748㎡ 규모로 ‘IP(지식재산)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사업 공모에 고양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109억8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국내외 다양한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콘텐츠 창작·제작, 유통·사업화, 체험·소비의 융복합 생태계를 구축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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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장항동일대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착공식

영화 ‘기생충’에 나온 반지하 집의 실감나는 홍수 장면은 덕양구 오금동에 위치한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방치된 폐정수장이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2011년 실내 수조·스튜디오를 포함한 복합형 특수 촬영장으로 탈바꿈했다.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는 수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시설 개선으로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내년부터 LED 월(Wall) 기반의 가상 스튜디오 교육실을 조성하고, 관련 소프트웨어와 영상 제작 실습으로 촬영 전문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고양시, “방송·영상·콘텐츠… 르네상스”연다

▲고양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감도

또한 AR 기반 앱을 만들어 이곳에서 촬영한 총 10종의 영화 작품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화감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실사 기반의 시뮬레이션을 적용한 VR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고, 홈페이지에서는 스튜디오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로드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고양시는 콘텐츠 중심의 창조적 문화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5월에 문을 연 ‘경기 스토리작가 하우스 고양’에서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에게 개인 집필실과 창작 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시민 누구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미디어 교육, 장비·시설 대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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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 영화 ‘기생충 ’촬영 현장

한편 장항동 1754번지 일원에는 주차장을 갖춘 독립영화전용관이 생긴다. 연면적 1만3416㎡ 규모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양시에 구축한 콘텐츠 산업이 독립영화 기반 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산동구 풍동에는 내년부터 고양글로벌웹툰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산업·교육·문화를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거점을 마련해 웹툰 분야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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