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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말 안산시서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 첫 상용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1.03 16:25

안산시-K-water, 이달 중 협약식 거쳐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 사업 착수

안산시 관내 대부도 방아머리의 K-water 보유 풍력·태양광발전 시설 활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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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와 K-water의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 사업 개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태양광·풍력 발전 기반의 그린수소 생산이 전국 최초로 이르면 내년 말 경기 안산시에서 상용화한다. 이 그린수소 생산과 연계한 수소충전소도 안산시에 들어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안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이달 중 양 기관의 공식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안산 관내 대부도 방아머리의 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를 활용한 수전해 실증 사업 및 그린수소 충전소 운영에 나선다. 이번 사업을 위해 안산시는 약 83억 원을 투자해 수전해 설비(약 200N㎥)를 설치한다. 한전KPS는 안산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이 사업을 수행한다. 부지와 재생에너지는 K-water가 제공한다. 설비용량은 태양광 1MW, 풍력 3MW 규모로 연간 전력량은 5432MWh이다. 이곳에서는 그린수소 생산 실증과 함께 하루 약 200kg의 수소생산을 한다. 안산시는 이 규모의 수소생산은 실증을 넘어 상용화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안산시와 K-water는 다음달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설비 구축 설계 및 착공을 거쳐 내년 12월 준공 및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안산시는 내년 5월까지 약 30억 원을 투자해 안산시 수소시범도시 사업과 별도로 그린수소 충전소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안산시는 하루 300kg 이상의 수소 충전을 목표로 수소 공급시설 설치 및 튜브트레일러 도입에 나설 예정이다. 충전소는 안산시가 소유하되, 운영은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중앙부처 및 기업 참여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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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산시의 그린수소 충전소는 전국 최초로 태양광 및 풍력 기반 그린수소 생산을 연계한 수소충전소의 상용화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최근 한전KPS는 안산시의 수소시범도시 사업계획에 따라 안산시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기지 건립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안산시 일원을 대상으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재생에너지원 조사·분석, 그린수소 생산기지 구축 대상지 선정,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최적의 생산 및 운영관리 시스템 구축 방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시에서 그린수소 수급방안 및 그린수소 생산기지 구축·운영 방안, 그린수소를 활용한 사업 확대 방안 등 그린수소 생산기지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타당성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당초 안산시는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과 연계한 수전해 방식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 및 사용을 위한 실증사업에 나설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발전전력 일부(약 100kW)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수전해 설비(20N㎥) 3기, 연료전지 4기(50kW*1, 10kW*3), 수변전설비 및 전력케이블 설치(4km), 배관공사 등이 예정됐었다.

하지만 최근 K-water와의 풍력, 태양광 등을 활용한 수전해 실증 사업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시화호 조력발전의 경우 기저발전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한국전력을 대상으로 한 전력판매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사업 계획 변경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산시의 그린수소 생산기지 건립 타당성 연구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약 8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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