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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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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앞세운 애플 ‘4분’만에 中 쌍십일 할인행사 휩쓸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1.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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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3 프로 및 프로 맥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중국의 연중 최대 할인 이벤트인 11·11 쇼핑 축제, 이른바 ‘쌍십일’(雙11)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아이폰13을 앞세운 애플이 작년 기록을 빠르게 갈아치워 눈길을 끈다.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1차 할인 행사가 시작된 1일 0시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티몰(톈마오)에서 1시간 동안 거래액이 작년 11월 1일 하루치보다 많았던 브랜드는 2600개에 달했다.

특히 가장 주목받은 브랜드는 애플이었다. 아이폰13이 주였던 애플의 거래액은 행사 시작 4분 만에 지난해 11월 1일 하루치를 돌파했다.

라이벌 업체 징둥(京東)에서도 애플 제품 거래액은 지난해 행사 첫날 같은 시간보다 200% 증가했다.

징둥에서 샤오미(小米)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의 1시간 거래액이 작년 첫날 전체보다 많았다.

징둥의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판매된 상품 금액은 20분만에 지난해 같은 날의 하루치를 뛰어넘었다.

행사 시작 4시간 동안 판매된 상품은 1억 9000만 건에 이르고 소비자 100만명 가량이 2시간 안에 제품을 배송 받았다.

알리바바는 작년처럼 올해도 1∼3일 1차 할인에 이어 11일 2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징둥은 4시간 앞서 전날 저녁 8시 할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징둥은 11일까지 매일 할인 행사를 한다.

11·11 쇼핑 축제는 한때 중국에서 ‘싱글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光棍節)라고도 불렸다.

이 행사는 2009년 11월 11일 알리바바가 시작했고 다른 업체들도 앞다퉈 가세했다.

중국의 양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와 징둥에서만 지난해 11월 1일 이후 11일간 거래액이 130조원에 육박했다.

다만 올해 알리바바·징둥과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와 브랜드들은 구체적인 금액을 발표하지 않는 등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경우 항저우(杭州) 본사에서 매년 11월 11일 오전 0시부터 24시간 동안 쇼핑 축제 거래액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대규모 언론 설명회도 열었다.

그러나 올해는 언론 행사를 최대한 축소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규제 당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11·11 쇼핑 축제를 조용히 치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설화’(舌禍) 사건 이후 중국 당국은 인터넷 기업을 향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4월 알리바바에 역대 최고인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부과하고 앤트그룹의 금융지주사 전환 등을 통해 알리바바 그룹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알리바바는 올해 11·11 쇼핑 축제를 앞두고 매출 성장보다는 사회 책임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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