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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尹 측 "또 물타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0.16 20:03

이재명 “10년 전 수사에서 ‘대장동’ 왜 빠졌나”
윤석열 "코미디 같은 프레임…근거 제시하라"

의원총회 참석한 이재명 후보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6일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 "아무래도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같다"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사 시절 부실수사 의혹을 강력 제기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검사로서 ‘대장동 대출’ 건을 수사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후보는 "2011년 대검이 부산저축은행을 대대적으로 수사했을 때 수사 주임 검사는 중수2과장 윤 후보였다"며 "당시 부산저축은행은 약 4조6000억 원을 불법대출해 문제가 됐는데 대장동 관련 대출은 수사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했다.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관련 대출이 수사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윤 후보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로 대출을 일으킨 A씨는 대검 중수부 수사에 대비하려고 검찰 출입기자 김만배씨 소개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변호사로 선임했다고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장동을 매개로 윤석열-김만배-박영수 이렇게 세 사람이 등장한다"며 "김 씨는 화천대유 대주주이고 김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 저택을 매입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는 자신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우연’이라고 했다"면서 "로또 당첨 확률보다 어려운 이런 ‘우연’이 박 전 특검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개발이익 환수 전쟁에서 국민의힘과 토건 세력 기득권자들과 싸워 5503억원이나마 환수한 것이 이재명이고 그 반대쪽에 서 있는 윤 후보에겐 이해못할 우연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장동 개발 비리가 이재명 게이트임이 분명해지자 코미디 같은 프레임으로 또다시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만일 대장동에 사업하려는 회사에 대한 대출이 배임죄로 기소되지 않았다면 직접 시행사업을 한 게 아니라 일반 대출로서 배임죄를 적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려면 범죄혐의를 파악하고도 덮었다는 근거를 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윤석열 검사는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감사원 고위관계자, 정치인 등을 성역 없이 사법처리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위기에 몰린 이 후보가 기댈 것은 역시 ‘네거티브 거짓 공세’ 밖에 없단 말인가"라며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최소한 팩트는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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