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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솔리드 2.0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기본가 20만 숨(약 2만2000원), 할인가 15만 숨(약 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12일 업계와 현지 소지바들에 따르면 KT&G의 릴은 지난 8월 새롭게 진출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에서 2만원대(릴 솔리드 2.0)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출시 가격이 11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80% 가량 싼 수준이다.
우즈벡에서 판매되는 릴 솔리드 2.0 판매가는 20만 숨(약 2만 2000원)으로 한국의 출고가 11만원 보다 5배 저렴하다. 국내에서 구매시 할인을 받으면 릴 솔리드 2.0을 8만 8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 이것과 비교해도 4배 차이다. 하지만 우즈벡에서도 20만 숨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현지 판매 사이트에 따르면 기존 사용 제품을 반납하고 기기를 구매하면 구매가는 15만 숨(약 1만 6000원)까지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한국과 해외의 구매가 차이는 더욱 커진다.
중앙아시아의 또 다른 릴 판매국인 카자흐에서도 릴 솔리드 2.0을 2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카자흐 온라인 판매처에서는 릴 솔리드 2.0이 10500텡게(약 2만 9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릴 솔리드 1.0이 판매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기기 값이 기본가 1190루블(약 1만 9700원), 할인가 990루블(약 1만 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KT&G는 관계자는 "해외 가격 전략은 PMI가 전담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현지 출시 가격은 국가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책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채널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어 국내 소비자 가격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릴 솔리드 2.0의 가격은 현지 KT&G의 해외 유통을 담당하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자체 제품인 아이코스와 비교해도 저렴하다.
PMI의 아이코스 듀오 3의 국내 판매가는 13만원이며, 광고 수신을 동의하면 9만9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국내 판매가 기준 아이코스와 릴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우즈벡에서는 가격 차이가 3배 이상 난다. 아이코스 듀오 3는 가격을 파격적으로 인하하지 않아 65만 숨(약 7만1000원)에 거래되는 것이다. 릴 솔리드 2.0의 한국과 현지 판매가가 5배 차이 나는 것과 비교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와 해외 현지와의 판매 가격 차이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국필립모리스를 통해 글로벌 본사인 PMI에 문의한 결과 "가격 결정에는 시장 상황과 경쟁 구도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준이 반영된다"며 "회사 정책상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런 가격 정책으로 인해 한국과 현지 소비자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에 사는 20대 A씨는 "가격 차이가 이렇게 크다면 해외에 가서 대량 구매하는 것이 이익 아니냐"며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일단 기다려 봐야겠다"고 말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 현지인 20대 S씨는 "불이 필요 없다는 편리함에 최근 권련형 전자담배가 늘고 있다"며 "릴은 가격이 비싸지 않아 사용자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yyd042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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