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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지난달 30일 열린 KDB산업은행 ‘넥스트 라운드’ 500회 기념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김 대표는 이날 KDB산업은행의 신생기업 투자 연결장 ‘넥스트 라운드’ 500회 기념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유통 스타트업이 의미 있는 성장(스케일업)을 하기 매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통기업에 선제 투자를 하면 훨씬 더 많은 과실이 생태계 전반에 뿌려질 수 있는데 그 죽음의 계곡을 넘어가지 못해 엎어지는 회사가 정말 많다"며 "유통업자가 무너지면 많은 고용이 창출될 수 있는 기회가 물거품이 돼버린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마켓컬리의 시리즈 C·D(후속) 투자에서 가장 큰 규모로 투자해준 곳은 국외 자본이었다는 점"이라며 "유통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신생기업이 일정 규모 이상 성장했을 때 창출할 수 있는 가치가 어마어마한데 국내 자본이 많이 도와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고 여러 자본 유치를 고민하고 있는데, 마켓컬리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와 기술이 마켓컬리에만 머무르지 않고 유통 생태계 전반에 가야 한다 생각한다"며 "데이터와 기술을 확보할 수 없는 중소 영세 생산자에게 이를 지속 제공해 4차 산업혁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 IPO를 염두에 뒀을 때 한국과 같은 새벽 배송이 미국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느냐는 질문에는 "새벽에 물류를 한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품에 가장 맞는 형태의 물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는 신선식품이 산지에서 식탁까지 오는 시간을 24시간으로 줄이려면 밤에 물류를 해야만 했던 것이고, 인구 밀집도가 높아서 새벽 배송만으로 물류를 할 수 있던 것"이라며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면 거기에 적합한 물류 형태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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