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월가(사진=AP/연합) |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9.38포인트(1.63%) 하락한 3만 4299.9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48포인트(2.04%) 하락한 4352.63으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3.29포인트(2.83%) 떨어진 1만 4546.6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5월 12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3월 18일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급락의 결정적인 원인은 10년 만기 국채금리로 꼽힌다.
6거래일 연속 오른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날 1.56%대까지 가파르게 오르고, 30년물 국채금리도 2.10%대까지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달 초만 해도 1.1%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자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전날 상원 증언을 앞두고 발표된 자료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전에 앞으로 몇 달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이날 93.807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연준의 긴축을 예상해 채권을 팔고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채권 가격은 국채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이와 관련해 미 경제매체 CNBC는 "연준은 조만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곧 시작하겠다고 지난 주까지 시사했다"며 "연준의 이러한 소식으로 인해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보고서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더 큰 움직임을 위한 변곡점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만약 이번 주 경제 및 인플레이션 지표가 견고하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50% 중반을 돌파해 1.60%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 오른다면 투자자들은 금리가 지난 3월 고점인 1.74%를 향해 계속 상승할 가능성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회사 BTIG의 줄리안 에마뉴엘 수석 전략가는 CNBC 방송에 출연해 10년물 국채금리가 연말까지 2%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AFP/연합) |
美 증시 얼마나 더 빠질까..."S&P500 4128선까지 떨어질 수도"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매도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 중심의 주가폭락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금리 상승은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고 있는 성장주와 기술주에는 부담이다.
투자 분석업체인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케이티 스톡턴 설립자는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하락을 지목하면서 "대형 기술주는 현재 주식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 분명하다. 몸집이 크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심리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라며 "이젠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톡턴 설립자는 S&P500지수가 종전의 지지선으로 작용해왔던 4238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 자산운용사 오펜하이머의 아리 왈드 애널리스트 역시 "빅테크의 매도세가 인기 있는 기타 대형주들의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며 S&P500지수가 4230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더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투자 조사회사 CFRA의 샘 스토발 최고 투자전략는 "대형주 중심으로의 하락세가 의미심장하다"면서 S&P500지수가 200일 이평선인 4128선 지지를 시험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종가 기준 5% 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김성우 시평] 글로벌 기후정책 변화와 인식 전환의 필요성](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324.49bb7f903a5147c4bf86c08e13851edc_T1.jpg)
![[EE칼럼] 대통령의 근본적인 질문에 답변하지 못한 기후부](http://www.ekn.kr/mnt/thum/202512/news-a.v1.20251222.88272328e22b4f0b9029ff470d079b13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대통령, 반도체 앞에서 원칙을 묻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625.3530431822ff48bda2856b497695650a_T1.jpg)
![[이슈&인사이트] 정보 보안에 대한 발상 전환](http://www.ekn.kr/mnt/thum/202512/news-a.v1.20240716.800c606b01cc4081991c4bcb4f79f12b_T1.jpg)
![[데스크 칼럼] 검증대 선 금융지주 지배구조, 증명의 시간](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28.c6bb09ded61440b68553a3a6d8d1cb31_T1.jpeg)
![[기자의 눈] 흥행으로 증명된 IMA, 이제는 ‘어디에 쓰느냐’가 남았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24.9758ce0d23bd4ff78b1fe0a002ce1208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