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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발전사 최초 중동 풍력발전 시장 진출…요르단 52MW 규모 단지 종합 준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9.08 13:15

- DL에너지와 각각 지분 50% 투자…3.45MW 15기 개발·건설·운영
- 20년간 요르단 전력청과 전력판매 계약…총 3600억 원 매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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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타필라에 위치한 대한풍력발전단지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의 종합 준공식을 갖고 국내 발전사로서는 처음으로 중동 풍력발전사업에 진출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7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Amman)에 위치한 W호텔에서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 주요르단 대한민국 대사, 요르단 에너지자원부 장관, 요르단 전기위원회 위원장, 요르단 전력공사 사장 등 주요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은 남부발전과 DL에너지(옛 대림에너지)가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요르단 타필라(Tafila) 지역에 3.45MW 규모 풍력발전기 15기(설비용량 51.75MW)를 개발·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에는 총 1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준공 후 20년간 요르단 전력청(NEPCO)과 전력판매 계약을 통해 총 360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남부발전측은 기대했다.

남부발전은 2015년 요르단 정부의 사업승인을 획득한 후 부지확보, 인허가, 전력판매계약(PPA), 금융조달 등 약 3년 여에 걸친 노력과 협상으로 전력구매계약, 자금조달 및 착공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요르단 정부의 공사중단 조치와 국경 폐쇄의 영향으로 인력, 기자재 수급 등 건설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남부발전은 요르단 정부와 협상을 통한 건설인력의 특별입국 승인, 지역주민 채용 등의 적극적인 대안모색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해 종합준공을 이뤄냈다.

남부발전은 향후 대한풍력 운영을 통해 요르단 타필라 지역 5만여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며, 현지에서 발전소 유지보수, 물류, 경비보안 업무 등에 약 40여 명의 현지인을 고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에 이어 이번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도 결실을 보는 등,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시 ESG경영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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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요르단 대한풍력 준공식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요르단 대한풍력 조태희 법인장,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 요르단 광물자원부 Hala Zawati 장관, 주요르단 이재완 대한민국 대사, 요르단 전기위원회 Hussein Laboun 위원장, 요르단 전력공사 Amjad Rawashdeh 사장)

이승우 사장은 "대한풍력 발전사업은 발전사 최초 중동 풍력사업으로 부지확보, 인허가 등 사업개발 전 과정을 남부발전이 독자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향후 남부발전이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국산 풍력 발전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2011년부터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현재 약 3.3.GW의 설비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풍력발전의 선도기업이다. 이번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은 이러한 남부발전의 축적된 역량에 바탕한 성과로 국내기업과 동반진출은 물론, 해외 풍력사업 사업 실적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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