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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코앞인데…네이버쇼핑 등 욱일기 판매자 여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8.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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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쇼핑에서 판매되는 욱일기 문양 스티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광복절을 앞두고 네이버쇼핑 등 오픈마켓에서 욱일기 관련 상품 판매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네이버는 ‘욱일기’, ‘카미카제’, ‘군사패치 플래그’, ‘일본 와펜’, ‘Japan flag’ 등 직간접적인 금지어를 통해 욱일기 관련 상품판매를 막고 있다고 설명해 왔다.

하지만 네이버 스마트렌즈 기능을 통하면 이런 금지어는 무력화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네이버 스마트렌즈는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고 이미지 파일로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서비스다.와인 라벨을 촬영하여 검색하면 와인에 대한 정보가 검색되는 식이다.네이버 쇼핑은 ‘쇼핑렌즈’로 오픈마켓 상품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욱일기 이미지를 쇼핑렌즈로 검색하면 3만원대 고가의 욱일기 스티커, 6만원대 휴대용 욱일기 깃발 등이 검색된다.욱일기 문양의 샤워커튼은 9만원 상당에 판매되고 있다.이와 반대로 쿠팡,이베이 등에서는 관련 상품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 직접적인 금지어는 물론 간접적인 금지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욱일기 판매를 막고 있는데 네이버가 욱일기 판매자의 새로운 판로가 되고 있다"며 "광복절을 앞두고있는 시점에 도쿄올림픽에서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 네이버의 대처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도쿄올림픽 욱일기 논란이 네이버, 11번가 등으로 번지고 있다.네이버, 11번가 등은 도쿄일림픽 전에도 욱일기 판매 논란이 일었지만 광복절을 앞두고도 욱일기를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있다.

최근 폐막한 도쿄올림픽은 스포츠클라이밍 구조물이 욱일기 형상이어서 논란이 된 바 있다.욱일기 퇴치 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에서 전쟁 범죄에 사용된 욱일기를 스포츠클라이밍 구조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IOC에 이메일을 보냈다.

또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IOC로부터 욱일기 사용 금지 문서를 약속받았다고 밝혔지만 일본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진실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네이버 오픈마켓에서는 욱일기 문양의 깃발,스티커 등이 3만원에서 6만원으로 고가에 팔리고 있다.가로 180Cm,세로 180Cm의 대형 욱일기 문양 샤워커튼도 판매되고 있다.네이버 등은 금지어를 등록하여 관련 상품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검색어 없이 이미지로만 쇼핑 상품 검색 가능한 ‘네이버 렌즈’를 통하면 욱일기 관련상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샤워커튼은 11번가에서 ‘Sunlight Japan Style’로 판매되고 있다.

40대 직장인 A씨는 "해군 관련 상품을 조회하다가 욱일기 상품이 검색됐다"며 "욱일기가 어떻게해군 깃발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30대 직원인 B씨는 "햇살 관련 네이버 렌트를 통해 이미지 검색을 했다가 욱일기 상품을 발견했다"며 "금지어 차단으로 욱일기 상품을 차단하고 있다면서도 이미지 검색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네이버가 말하는 금지어 차단 노력 자체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일 아니냐"고 강조했다.

오픈마켓 업계 관계자는 "‘욱일기’, ‘카미카제’ 등 직접적인 단어나 ‘Japan flag’ 등 간적접인 단어를차단한다 해도 검색어 없이 이미지로만 검색이 가능한 ‘네이버 렌즈’로 차단을 막지 못하면스스로 금지어 차단을 무력화 시키는 꼴이 된다"며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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