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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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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넷마블 임원 출신이 설립한 회사에 전략적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8.10 15:53
게임체인저

▲컴투스, 게임체인저 CI.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모바일 게임기업 컴투스가 넷마블 게임 사업의 한 축을 담당했던 김홍규 대표가 설립한 회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10일 컴투스는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 ‘게임체인저’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지분 4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게임체인저는 원천 IP(지식재산권) 개발,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등 여러 분야의 실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컴퍼니 빌더다. 기존 벤처캐피털(VC)이나 액설러레이터(AC)가 재무적 투자 및 멘토링 수준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과 달리, 게임체인저는 지분 참여는 물론 사업팀 구성부터 개발 방향,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에 참여하는 적극적 창업 조력자 역할을 한다.

게임체인저의 김홍규 대표는 넷마블의 인기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아버지이자 넷마블의 성장에 공헌한 주인공이다. 지난 2000년 넷마블앤파크의 전신인 애니파크를 창업한 그는 지난 20여년 간 넷마블에 몸을 담다가 지난해 퇴사 후 게임체인저를 설립했다.

컴투스 측은 김 대표에 대해 "개발 및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풍부한 사업 노하우와 산업 트렌드를 읽는 통찰력까지 갖추고 있는 분"이라고 소개하며 "게임체인저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컴퍼니 빌딩 분야 최고의 기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김 대표 및 게임체인저의 파트너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게임체인저는 글로벌향 실시간 스포츠 베팅 게임 개발사 ‘데브헤드’, 취향이 담긴 공간을 구성하고 나만의 스타일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로콘’, 작가인 독자의 참여에 따라 여러 이야기가 창조되는 새로운 웹소설 플랫폼 개발사 ‘스토리파운틴’, 스팀 기반의 단순하고 가벼운 미니·보드형 전략 게임 개발사 ‘포데이즈랩’ 등 여러 유망 스타트업 계열사들에 대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컴투스의 이번 투자에는 지난 3월 컴투스가 4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콘텐츠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도 공동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컴투스는 최근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한 위지윅스튜디오의 기술력까지 더해, 글로벌 콘텐츠 및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할 강력한 다자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유망 기업들에 대한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지속 추진하며,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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