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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이정헌 "새로운 슈퍼IP 10종이상 만들겠다...연구·투자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8.05 14:27

3년 만에 공식석상...매각 이슈가 불편한 진실 직면한 계기



확률형 아이템 논란 죄송… 시스템 구축하고 소통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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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넥슨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3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섰다. 이 대표는 2019년 매각 이슈부터 확률형 아이템 논란까지 넥슨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 매각부터 확률형 아이템 이슈까지 언급…"사랑받는 회사 만들겠다"

5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앞으로 넥슨을 책임질 새로운 슈퍼 IP(지식재산권) 10종 이상을 개발·육성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2019년 매각이라는 큰 이슈가 있고, 넥슨이 글로벌 게임사로 경쟁력 갖추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했다"라며 "매각은 넥슨이 바라보기 두려웠던, 불편했던 진실을 정면으로 직면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회사 전체가 더 발전했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에서 훨씬 파이팅 넘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초 게임업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서는 "많은 분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이용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기고 저희와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포함해 넥슨의 구성원 모든 사람들이 많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넥슨은 그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성장해 온 것을 전혀 잊지 않고 이를 사회 곳곳에 다시 돌려드리려는 노력을 강화 중"이라며 "사회에서도 사랑 받는 회사, 넥슨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역할에 있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넥슨이 사회에 기여하는 두 가지 키워드로 ‘어린이’와 ‘코딩’을 꼽았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코딩’이야 말로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코딩을 쉽게 접하고 실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 "슈퍼 IP 10종 이상 내겠다…게임에만 국한하지 않을 것"

이날 이 대표는 신규 IP 발굴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새로운 슈퍼 IP 10종 이상을 내부에서 개발하고 외부에서 발굴하겠다"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세상에 없던 혁신과 엔터테인먼트가 생겨나고 있는 만큼 IP를 게임에만 한정하지는 않을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넥슨은 준비 중인 7종의 신규 핵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넥슨 산하 스튜디오에서는 PC·콘솔 기반 ‘프로젝트 매그넘’, ‘던전앤파이터’를 3D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으로 만든 PC 온라인 ‘프로젝트 오버킬’, ‘마비노기 모바일’ 등을 개발 중이며, 신규개발본부에서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 ER’, 수집형 RPG ‘프로젝트 SF2’, ‘테일즈위버M’, ‘프로젝트 HP’를 준비하고 있다.

또 넥슨은 소규모 게임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도 최초로 공개했다. 회사 측은 기존의 경험과 관습,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색다른 시도를 민첩하게 진행하기 위해 이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마인크래프트’ 같은 샌드박스 플랫폼 ‘프로젝트MOD’와 ‘카트라이더’ IP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멀티플랫폼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공개됐다.

이정헌 대표는 "많은 유저분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넥슨에서 공개할 새로운 프로젝트들에 대해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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