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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넥슨 창업주.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넥슨의 지주사인 NXC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을 누비며 넥슨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 NXC, 새 수장에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23년 재직한 ‘넥슨 통’
29일 NXC는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지주사 전환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김 창업주는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는 대신 사내이사와 NXC 등기이사직을 유지하며 회사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미래 사업 발굴과 인재 양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정주 창업주는 "이제는 역량 있는 다음 주자에게 (대표 자리를) 맡길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다"라며 "저는 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넥슨컴퍼니와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NXC의 새 수장이 된 이 신임 대표는 1998년 넥슨에 입사, 홍보이사를 거쳐 2012년 지주회사 NXC로 옮겨 사회공헌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이끌어 왔다. 2018년 넥슨컴퍼니 내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넥슨재단 설립을 주도해 이사로 재임 중이다.
김 창업주는 NXC의 새 수장이 된 이 신임 대표에 대해 "넥슨컴퍼니의 역사와 DNA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으로, NXC의 다양한 의사결정과 경영활동을 수행하는데 최적의 인물"이라며 "이 대표는 함께 일해 온 지난 20여 년 동안 한결 같은 성실함과 우리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각으로 늘 저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었다"고 소개했다.
◇ IB 출신 새 CIO도 임명…김정주, 글로벌 시장서 새 먹거리 찾는다
향후 김 창업주는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NXC는 신규 CEO 선임과 함께 글로벌투자총괄사장(CIO)직을 신설하고 다국적 투자은행 출신 알렉스 이오실레비치(Alex Iosilevich)도 영입했는데, 이오실레비치 신임 CIO가 향후 김 창업주를 도와 NXC의 글로벌 투자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오실레비치 CIO는 10여 년간 NXC와 넥슨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투자자문 역할을 했고 2011년 넥슨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에 기여했다. 또 다국적 투자은행 UBS 미디어산업 기업금융 부문을 총괄했고, 이에 앞서 도이치뱅크, 바클레이즈 캐피털에서 글로벌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분야 투자 및 기업금융자문을 했다.
김 창업주는 "두 사람이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전 세계를 선도하는 회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회사를 성장시킴으로써,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보탬을 주는 기업으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창업주는 NXC 대표 재임 중에도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유럽의 명품 브랜드 ‘스토케’를 비롯해 패션 브랜드 ‘무스너클’, 사료 전문 업체 ‘세레레’ 등에 투자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민간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에도 수백억원을 투자해 화제를 모았다.
블록체인 등 코인거래소도 주요 투자처 중 하나다. NXC는 지난 2017년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코빗의 지분 65.12%를 913억원에 매입했으며 이듬해에는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가상화폐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 자산을 투자·관리하는 글로벌 금융거래 플랫폼 업체 ‘아퀴스(ARQUES)’를 설립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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