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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쎄진다"…유통街 하반기 ‘통합 시너지’로 승부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6.28 15:47

이베이 품은 신세계 온오프 통합 시너지 극대화 예상
GS리테일 등 다른 기업들은 흡수합병 통해 활로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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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코리아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지각 변동한 유통업계가 하반기 업계 수위 자리는 물론 이커머스 시장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유통시장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었고, 각 기업들도 이커머스 시장 확대를 위해 투자와 인수합병, 합종연횡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8일 업계 따르면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온·오프라인 1위 유통업체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는 이베이 미국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4400억원으로 인수하는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이베이 인수를 마무리 짓게 되면 신세계는 이커머스 2위 사업자로 우뚝 서게 된다.

기존 네이버 쿠팡 중심의 이커머스 시장이 네이버-신세계-쿠팡 3강 체제로 재편되는 셈이다.

업계에선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이베이) 인수로 얻게될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가 이베이를 인수할 경우 온라인 사업 규모는 24조 원(SSG닷컴 거래액 약 4조원+이베이코리아 거래액 20조)으로 확대돼 쿠팡보다 외형이 커진다.

신세계는 이번 이베이 인수가 단순히 외형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사업구조가 온라인과 디지털로 180도 대전환 하는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우선 이베이 인수로 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사업 비중은 약 50%로 확대된다. 이를 시작으로 신세계는 모든 소비자와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완전한 온-오프 ‘360 에코시스템’을 완성, 장보기부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전반에 걸친 종합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가 이베이 인수를 통해 강력한 통합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른 유통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홈쇼핑은 흡수합병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오는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해 오는 7월 1일 합병법인을 출범한다. 온오프라인 채널간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고객 데이터 통합과 온·오프라인 물류 및 배송 인프라 통합·확대, 통합 상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 오는 2025년 매출 25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GS리테일은 사업 영역을 플랫폼 비즈니스 유닛(BU)과 디지털커머스BU, 홈쇼핑BU의 3개 분야로 개편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사옥과 같은 통합 이후 사업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추후 사업 계획 등은 이르면 차주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T커머스 사업을 전개중인 KTH는 ‘KT엠하우스’와의 합병을 통해 오는 7월 1일 신규 합병법인 ‘주식회사 케이티알파(KT alpha)’로 출범한다.이를 앞두고 KTH는 오는 30일 통합 법인 사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KTH에 흡수합병되는 KT엠하우스는 모바일 쿠폰 사업이 주력인 기업이다. KTH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커머스 사업역량을 결집해 TV홈쇼핑 및 온라인 사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신규 사업모델 개발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유통업체가 최근 기업 인수 또는 흡수합병에 적극 나선 것은 온라인쇼핑시장이 급성장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쿠팡이 미국 뉴욕 상장으로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에 대응하려는 기업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전 유통 학회장)는 "과거 이커머스 시장은 7~8개 업체가 도토리 키를 재듯 점유율을 차지하는 시장이라고 인식됐으나, 최근 쿠팡이라는 거인이 탄생했다"며 "쿠팡이 미국 뉴욕 상장에 성공하며 시장 선두주자(스타플레이어)로 부상함에 따라 업체들이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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