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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진화작업 나흘째 계속...잔불정리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6.20 08:50
쿠팡 물류센터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19일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하게 뼈대를 드러내고 있다.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의 진화작업이 이달 17일 이후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20일 오전 8시 현재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는 소방대원들이 외부에서 물을 뿌리며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이 건물의 내부 적재물은 1620만 개, 부피로 따지면 5만3000여㎡에 달한다. 특히 종이나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물 내부는 완전히 타 버려서 새까만 잿더미로 가득하고, 외부는 건물 뼈대가 앙상하게 드러난 상태다.

다만 화재 발생 나흘째인 현재 불길은 초기에 비해 크게 줄었고, 붕괴 위험도 해소됐다.

소방대원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건물 바깥에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건물 내부 진입 여부는 오전 회의를 거쳐 다시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는 이달 17일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178.58㎡에 달하는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처음 불꽃이 이는 장면이 CCTV에 찍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분 만인 같은 날 오전 8시 19분께 큰 불길이 잡히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해 낮 12시 14분께 대응 2단계가 재차 발령됐다.

이틀 만에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19일 낮 12시 25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로 경보령을 하향한 뒤 현재까지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방당국은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마친 후인 19일 오전 수색팀을 투입해 진화 작업 중 실종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소방경)의 유해를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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