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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관련 이미지 |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의 미국 본사인 이베이는 전날(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이마트-네이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이마트 측은 "아직 통보받은 것이 없다"며 공식 입장은 내놓고 있지 않다.
지난 7일 진행된 이번 본입찰에서 이마트는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경쟁사인 롯데그룹은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마트 컨소시엄은 롯데보다 더 높은 가격을 써내 우위를 점했다. 롯데는 3조원 안팎, 이마트는 4조원대의 매입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베이 본사의 한국법인의 희망 매각가는 5조 원이었다. 그러나 이베이 본사는 인수 열기가 식을 것을 우려해 업체들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20%를 남기고 나머지 80%를 인수하는 조건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이마트-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를 최종 인수하게 되면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쿠팡을 누르고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최강자로 떠오르게 된다.
G마켓과 옥션, G9 등 3개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이 12%, 네이버는 18%, 쿠팡은 13%로 추정된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SSG닷컴 점유율 3%를 고려하면 이베이코리아 인수 후 이마트-네이버의 점유율은 33%로 쿠팡에 크게 앞선다. 사실상 이마트-연합전선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석권하는 셈이다.
거래액 기준으로도 시장 선두 사업자로 거듭나게 된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거래액은 20조원으로 네이버(28조원)와 쿠팡(22조원)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베이 인수가 확정되면 이마트(SSG닷컴 거래액 4조) -네이버 연합전선은 50조원대의 초대형 이커머스 공룡으로 거듭난다.
그러나 일각에선 네이버와 손잡고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나선 이마트가 향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진행된 이베이코리아 입찰에서는 5조원에 달하는 가격을 두고 본사와 원매자간 이견차가 컸다. 이베이코리아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은 3조원대의 가격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이후 추가 투자 비용을 생각하면 비용 부담이 더 커져 비싼 가격대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의 가치를 생각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향후 인수 이후 추가 투자 비용을 감안하면 시너지가 나지 않을 경우 리스크가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를 신세계에 뺏긴 롯데는 향후 다른 기업의 인수합병(M&A)에 나서거나 협업 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검토 결과 당초 기대보다 당사와의 시너지가 크지 않고, 인수 이후 추가 투자 및 시장 경쟁 비용도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 관점에서 인수 적정 금액을 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쉽지만 이커머스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창출 방안을 지속 모색할 것"이라며 "향후 기업 M&A를 비롯한 외부와의 협업 등도 계속해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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