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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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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비트코인 급락에 "테슬라 주주 블랙록, 머스크에 항의했을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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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페이스북 캡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아크 인베스트 설립자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최근 암호화폐 하락 배경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ESG 운동을 지목했다.

ESG 운동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사회·윤리적 가치를 반영한 투명 경영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활동을 뜻한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 경제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우드는 이날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2021 콘퍼런스’에서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한 것은 일론 머스크와 ‘ESG 운동’의 책임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기관 매수가 정지했다"며 "ESG 운동,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악화시킨 비트코인 채굴에 진짜 환경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몰아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는 머스크가 "아마 기관으로부터 몇 통의 전화를 받았을 것"이라며 "나는 래리 핑크가 CEO로 있는 블랙록이 테슬라의 3대 주주라는 것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록이 몇 가지 불만을 제기했을 것이고 아마 유럽에는 이에 극도로 민감한 매우 큰 주주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투자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가 채굴 환경오염을 이유로 비트코인을 테슬라 결제 수단에서 배제하는 등 시세를 떨어뜨리는 발언을 한 데 대해, 블랙록을 포함한 암호화폐에 주목하는 테슬라 주주들의 압박이 있었을 것이란 예측이다.

우드는 다만 최근 행보는 제쳐두고서라도 머스크가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힘이 될 것이며 환경적 영향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머스크가 "훨씬 더 많은 소통과 분석적 사고를 장려했다"며 "나는 그가 그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25일 트위터를 통해 "북미 비트코인 채굴업체들과 대화했다"면서 비트코인 채굴 협의회 구성과 에너지 사용 표준화 논의 등에 대해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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