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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그린뉴딜 스타트업 지원" 산은, 데이터기업 2곳 신속투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11 16:27

모토브, 지속가능발전소 선정

스타트업 같이채움

▲스타트업 같이채움 신속투자상품 주요 내용.(사진=KDB산업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은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스타트업 같이채움 신속투자상품’을 출시하고 첫 투자를 실행한다.

11일 산은에 따르면 이 상품은 모집액의 3분의 2 이상을 민간VC로부터 유치한 투자건에 산은이 기업당 50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테면 민간VC 100억원과 산은의 50억원 공동투자로 유망 스타트업은 1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 복수 민간VC가 산정한 기업가치를 인정해, 재무제표 기반의 밸류에이션 없이 기술력과 사업성 심사만으로 신속 투자하는 특징을 가진다.

산은 관계자는 "이 상품 출시로 스타트업은 투자금 유치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성장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은이 첫 투자대상으로 선택한 기업은 데이터 기업 2개사다.

첫 투자를 받는 모토브는 택시에 스마트 미디어 기기를 설치해 맞춤형 광고와 환경, 안전, 교통 등 도시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공한다.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모토브는 신속투자를 받고 사업 규모를 확대해 다양한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다른 투자기업인 지속가능발전소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기술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데이터를 분석·평가하는 혁신금융서비스 기업이다. 이번 투자유치로 사업화자금 확보를 마무리하고 국내 자본시장의 ESG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은 "지난해 9월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 지분형 신속투자상품(SAFE)에 더해 이번 민간-정책금융간 공동투자 상품을 출시해 신속투자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그동안 축적된 선진금융 도입 노하우를 기반으로 유망스타트업을 과감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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