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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잇달아 인수…"글로벌서 IP 종횡무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11 11:14

카카오엔터, 북미 콘텐츠 플랫폼 인수에 1조1천억 베팅
웹툰 플랫폼 '타파스'에 6천억…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에 5천억
네이버도 6868억 들여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와 네이버가 북미 지역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각각 인수하며 해외에서도 격전을 벌인다.

1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타파스는 지난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약 5배 성장했다. 카카오엔터는 타파스를 지난해 11월 해외 관계사로 편입했고, 이번에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인수 가격은 5억1000만달러(약 6000억원)에 달한다.

래디쉬는 지난 201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모바일 특화형 영문 소설 콘텐츠 플랫폼이다. 자체 IP(지식재산권) 사업으로 지난해 연 매출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엔터는 이달 중 4억4000만달러(5000억원)를 투자해 공개매수를 통한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타파스의 김창원 대표와 래디쉬의 이승윤 대표는 각 기업의 경영자로 지속 참여하고, 카카오엔터의 GSO(글로벌전략담당)를 맡는다.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로 구축한 IP 밸류 체인으로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미 일본 시장에서는 픽코마를 통해 카카오의 위력을 확인했으며, 다음달에는 대만과 태국 시장에 자체 플랫폼을 출시한다. 또 하반기에는 중국과 인도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또 한 번 진화하는 계기를 맞았다"며 "카카오엔터의 IP 비즈니스 역량과 노하우가 북미 시장을 경험한 타파스와 래디시의 인사이트와 결합해 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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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를 인수한다.

이날 네이버도 6848억원을 들여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06년 캐나다에 설립된 왓패드는 전 세계에서 9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향후 웹툰의 웹소설화, 웹소설의 웹툰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글로벌 영상 사업을 펼치는 스튜디오N, 왓패드 스튜디오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기준 총 167개(왓패드 90개, 네이버웹툰 77개)의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앞으로 왓패드의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네이버웹툰의 정교한 기술, 다양게 검증된 유료 모델과 만나서 전세계 사용와 창작자에게 최고의 경험과 영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

왓패드 로고 (1)

▲네이버는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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