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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 X 약속 지켰다"...박현주 회장, 축하메시지 받은 사연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28 15:59

브루노 글로벌 X 설립자, 박현주 회장에 축하메시지

"박현주 회장, 진정한 기업가이자 선구자"

"글로벌 X 독립 운영 약속 지켜...팀 신뢰 감사"

미래에셋 글로벌 ETF 10주년, AUM 66조4500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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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Global X’ 설립자가 박현주 회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진정한 기업가이며 선구자로 인수한 기업의 경영진을 믿고 사업을 맡겨줄 거라 믿었다. 미래에셋이 약속을 지켜주고 글로벌 X(Global X) 팀을 계속 신뢰해준 사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브루노 글로벌 X 설립자가 최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각한 회사가 큰 성장을 이룬 것에 대해 설립자가 현재 경영진에 ‘쿨한’ 축하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브루노는 2018년 미래에셋에 글로벌 X 지분을 매각한 후 현재 뉴욕에서 ‘핀레벨’이란 핀테크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28일 미래에셋에 따르면 브루노 CEO는 링크드인을 통해 "2008년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투자 받는데 실패한 후 창업자들의 저축금으로 자금을 조달해 ‘글로벌 X’를 설립했다. 그리고 10년 후 AUM(운용자산) 100억 달러에 미래에셋에 사업을 매각했다"며 "매각 후 3년도 되지 않아 ‘글로벌 X’는 300억 달러(약 30조원) AUM을 돌파했고, 피델리티, 핌코, 골드만삭스 등의 ETF(상장지수펀드) 자산액 또한 초과했다"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 X의 운용자산은 미래에셋이 인수한 2018년 100억 달러에서 이달 현재 약 310억 달러(34조5000억원)로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X는 2008년 미국에 설립된 ETF 전문운용사다. ‘평범한 ETF를 넘어서(Beyond Ordinary ETFs)’란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확보해, 미국 ETF 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받았다.

특히 브루노 CEO는 박 회장이 매각 당시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브루노 CEO는 당시 사업을 매각한 이유 중 하나로 "박현주 회장이 진정한 기업가이며 선구자로 인수한 기업의 경영진들을 믿고 사업을 맡겨 줄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브루노 CEO는 "우리는 루이스 베루가가 CEO 자리를 인계 받고, 남은 경영진들이 ‘글로벌 X’ 에 남아 이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미래에셋과 얘기 했다"며 "저는 미래에셋이 이러한 약속을 지켜주고, ‘글로벌 X’ 팀을 계속 신뢰해준 사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X CEO인 루이스 베루가(Luis Berruga)도 글로벌 X가 미래에셋에 인수된 이후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고 호평했다. 그는 "글로벌 X는 95개국에 10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이용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평범한 ETF를 넘어서고자 하는 글로벌 X가 혁신을 추구하는 미래에셋을 만나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로 글로벌 ETF 10주년을 맞았다. 미래에셋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했고, 같은 해 캐나다 ‘HorizonsETFs(호라이즌스 ETFs)’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2013년 아시아 운용사 최초로 중남미 지역에 ETF를 상장했다. 2018년 ‘글로벌 X’를 인수했고, 2019년에는 일본 현지 합작법인 ‘글로벌 X Japan’을 설립했으며, 베트남에는 외국계 운용사 최초로 호치민 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했다. 미래에셋은 올해 3월 말 현재 한국, 캐나다, 미국 등 10개국에서 325개, 66조4500억원 규모 ETF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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