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12일(수)

국내 제약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해도 임상 쉽지 않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18 10:58   수정 2021.04.18 10:58:41

임상 통과해도 환자 모집·약물 투여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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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중이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임상 절차와 대상 환자 모집이 어려워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일부는 임상 시험 환자를 모집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진행 중인 품목이 총 13개라고 18일 전했다.

이 가운데 크리스탈지노믹스와 동화약품, 이뮨메드, 녹십자웰빙 등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실제 환자에 약물을 투여하지 못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7월 식약처로부터 카모스타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당초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을 투여하려 했지만 국내 코로나 유행 상황이 급변하면서 계획대로 환자를 모집하지 못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11월 ‘DW2008S’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지만 후속 절차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선정 등 과정에서 적잖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뮨메드도 지난해 12월 임상시험 승인 받았지만 국내에서 환자를 모집하거나 투약을 시작하는 단계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대신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이탈리아에서는 환자 모집과 약물 투여가 진행되고 있다 알려졌다.



녹십자웰빙은 올해 2월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환자 모집을 시작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백신 접종이 시작돼 임상 환자 모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백신 접종까지 본격화되면 임상 환자를 모집하는 게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일부 제약사들은 해외에서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실제 종근당은 식약처로부터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은 뒤 신속하게 환자를 모집하기 위해 유럽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에서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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