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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배달의 민족’ 라이더가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배달앱의 속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쿠팡이츠가 한 번에 한집만 배달하는 ‘단건배달’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면서 최근 업계 1위 배달의 민족과 위메프오도 단건 배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배달의 민족(배민)이 쿠팡과 유사한 형태의 단건 배달 서비스를 준비 중인 반면, 위메프오는 배달 라이더와 직접 계약하거나, 배달 대행을 통해 단건 배달을 진행하는 등 배달 방식을 차별화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오는 6월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을, 위메프오는 연내 단건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쿠팡이츠도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쿠팡이츠는 최근 자회사인 ‘쿠팡이츠서비스’까지 출범했다. 쿠팡이츠서비스는 단건배달 서비스로 앱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한 만큼 외식 자영업자·이용자·배달원 문의사항을 실시간 응대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쿠팡이츠가 2019년부터 개시한 단건배달은 배달 기사 1명이 배달을 나갈 때 배달 1건만 처리해 시간을 단축하는 서비스다. 인근 지역에서 나온 여러 주문을 함께 처리하는 ‘묶음 배달‘에 비해 주문한 음식을 빠르게 나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쿠팡이츠는 단건 배달을 위해 배달 기사(라이더)와 직접 계약해 주문 음식을 배달한다. 중개수수료는 음식점 주문금액의 15%, 배달비는 6000원이다. 쿠팡은 현재 프로모션 혜택을 적용해 음식점으로부터 중개수수료를 건당 1000원, 배달비는 5000원을 받고 있다. 배달비 분담 금액은 음식점이 결정할 수 있다. 예컨대 쿠팡이츠로 음식을 주문한 소비자가 배달비로 2000원을 낸다면, 음식점이 나머지 3000원을 배달비로 납부하게 된다.
다만 거리나 날씨, 시간 등 특정 요인에 따라 배달비는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추가된 배달비는 현재 쿠팡이츠가 부담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점심이나 저녁 시간 등 몰리는 시간에는 배달비가 늘어날 수 있다"며 "5000원 이외의 배달비는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지역은 단건배달 이용자가 늘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최근 광역시(경상도, 충청도, 전라도,강원도 강릉·동해· 속초, 제주)로 확대됐다.
배민이 선보이는 배민1은 요금체계가 쿠팡이츠와 비슷하다. 우선 배민이 운영중인 배민라이더스처럼 라이더와 직접 계약해 단건 배달 상품을 배달한다. 중개수수료는 건당 주문금액 12%, 배달비는 6000원이지만, 쿠팡처럼 프로모션 혜택으로 실제 중개수수료는 1000원, 배달비는 5000원을 받을 예정이다. 서비스 초창기인 만큼 우선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배민보다 늦게 서비스를 개시하는 위메프오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배달 대행사를 활용한 일대일(1대 1) 배달, 개인 배달 라이더와 1대 1 매칭 서비스 등 다양한 ‘단건 배달’ 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이에 따라 위메프오에 입점한 외식업주는 △직접 배달 △대행사 활용 묶음 배달 △위메프오 단건 배달 중 점포 상황에 맞는 배달 수단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현재 중개수수료와 배달비는 미정이다.
최근 배달앱이 앞다퉈 단건배달 도입에 나선 것은 단건배달로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5.66%에 그쳤던 쿠팡이츠 점유율은 올해 1월 17.1%로 급증했다. 일평균사용자 수도 지난해 1월 3만 명 수준에서 연말 46만 명으로 15.4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자체가 단건배달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커지면서 서비스 도입을 원하는 업주들의 요청도 많아졌다"며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게 위한 생존전략으로 단건 배달에 나섰다. 빠른 배달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관련 서비스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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