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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매출 넘었다…해외서만 8천억 넘게 벌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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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CI.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3일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3억원, 영업이익 36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 26%씩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3155억원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년대비 21% 가량 불어나며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매출액은 84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7%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IP(지식재산권)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 힘을 쏟았다. 소니 픽쳐스와 크로스파이어 영화의 배급 계약을 맺어 본격적으로 할리우드 영화 시장에 뛰어 들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중국에서 e스포츠 드라마 ‘천월화선’을 방영해 18억 뷰어십이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 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설립한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를 통해 다양한 신규를 IP 발굴하고 확보해 IP 비즈니스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트리플 A급 콘솔 시장을 적극 공략해 ‘고티(Game Of The Year)’ 최다 수상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신규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대작 게임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내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크로스파이어 X’를 선보이고 서구권 콘솔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는 "스마일게이트는 올해도 국내외 시장에서 사랑받는 IP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크로스파이어 X를 시작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작품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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