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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부터 ‘로켓와우’에 가입하지 않는 소비자에게도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로켓배송상품 무조건 무료배송’ 캠페인을 시작했다. 로켓와우는 매달 2900원을 내면 로켓배송, 로켓 와우 제품을 무료로 배송해주는 유료멤버십이다. 멤버십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가격에 상관없이 로켓배송 상품 주문 시 무조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쿠팡이 이렇게 무료 배송에 나선 것은 배송비 부담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쿠팡이 자체적으로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8%는 구매 확정 전 배송비를 확인하는 등 배송비에 민감하다고 답했으며, 76%는 배송비 때문에 구매를 망설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배송비가 온라인 구매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셈이다. 쿠팡 측은 "설문 조사결과, 배송비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매우 불편한 존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캠페인은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열심히 최저가를 검색했지만 막상 주문을 하려고 보면 배송비가 추가돼 더 이상 최저가가 아니었다는 소비자경험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멤버십 회원이 아닌 소비자에게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반면, 마켓컬리는 신규회원의 구매금액 따라 무료배송 혜택을 다르게 제공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다음 달까지 신규 고객 확대 캠페인의 일환으로 신규 회원의 첫 구매 결제 금액에 따라 무료 배송 시간이 결정되는 무료배송 행사를 진행한다, 예컨데 신규 회원의 구매금액이 5만 원이면 5만분(34일 17시간 20분), 10만 원이면 10만분(69일 10시간 40분)간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배송의 기준도 대폭 낮췄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기존에는 4만 원이상 구매해야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했지만 신규 회원의 경우 해당 기간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금액별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마켓컬리는 기존 회원에게는 제품 구매 시 제공하는 적립금 비율을 높여 제공한다. 기존에는 회원등급에 따라 일반회원은 구매금액의 0.5%, 프렌즈와 하이트 회원은 1~3%, 라벤더 회원은 5%를 제공했지만, 다음달까지 마켓컬리의 모든 회원은 제품 구매 시 구매금액의 5%를 적립금으로 준다.
마켓컬리는 앞서 쿠팡이 미국이 증시 상장에 성공하자, 연내 상장 검토 계획을 밝히고, 새벽 배송 지역을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켓컬리가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새벽배송을 확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마켓컬리는 그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벽배송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무료 배송 혜택 역시 이러한 배송 경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최근 이마트가 고객층 확대를 위해 다시 최저가 카드를 꺼내들면서 이커머스 업계 역시 대응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가격 외에도 배송 혜택으로 고객층을 늘리겠다는 것.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시 배송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많다"며 "가격 이외에도 파격적인 무료 배송 혜택으로 고객층 확대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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