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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 코나 리콜비용 분담 ‘3대 7’ 합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04 17:06

코나 8만 2000대 리콜 비용 1조원 규모
"신속한 시장조치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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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EV.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코나 전기차의 리콜 비용 분담 비율을 ‘3대 7’로 합의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분담률 등을 반영해 최종 품질비용을 작년 4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4일 공시했다.

현대차는 앞서 제작결함이 발견된 코나 EV(2만 5083대)와 아이오닉 전기차(1314대), 일렉시티(302대) 등 총 2만 6699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 계획을 내놨다. 국내에서 리콜을 실시하며 해외에서도 코나 EV 5만 597대, 아이오닉 전기차 4402대, 일렉시티 3대 등의 배터리를 모두 바꿔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른 전체 글로벌 리콜 규모는 8만 1701대다.

해당 차종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 공장에서 초기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했다. 국토부 조사 결과 일부에서 셀 제조 불량에 따른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리콜 비용 분담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현대차는 4분기 실적에 리콜 비용 3866억원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작년 영업이익을 기존 2조 7813억원에서 2조 3947억원으로 수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분사직전 법인인 LG화학도 이날 재무제표 변동 공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6736억원에서 1186억원으로 줄었다고 정정 공시했다.

현대차 측은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시장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보호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 측도 "LG에너지솔루션은 셀 제조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화재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해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이와 병행해 고객사의 리콜 조치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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