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15일(목)

삼성전자 ‘5G+4G‘ 영화 한 편 6초만에 다운받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04 15:02   수정 2021.03.04 15:10:54

4G+5G ‘이중 통신기술’ 업계 최고 다운로드 속도 달성

기지국 동시 활용···"더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 경험 가능성"

中 화웨이와 ‘5G 속도 기술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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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4GB 용량의 풀 HD 영화 1편을 약 6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삼성전자는 28GHz 대역 5G 기지국과 4G LTE 기지국을 동시에 활용하는 ‘이중 통신기술’로 업계 최고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28GHz 대역 5G 통합형 기지국과 1.9·2.1GHz 대역 4G LTE 기지국, ’갤럭시 S20+‘ 스마트폰 등 상용 제품을 활용해 5.23Gbps 다운로드 속도 시연에 성공했다. 1Gbps는 1초에 약 10억비트의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8GHz 대역 5G 통합형 기지국과 2개의 시험 단말을 활용해 MU-MIMO(Multi-User Multiple-Input Multiple-Output) 시연을 진행해 하나의 단말에서 4.25Gbps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시연에서 이 기록을 능가하는 5.23Gbps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이번 시연은 4G LTE 기지국과 5G 기지국이 단말과 동시에 네트워킹하는 이중 통신 기술을 활용했다. 기존에 전국에 구축된 4G LTE 기지국에 5G 초고주파 대역 기지국을 추가 설치하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초고속 통신 서비스가 가능함을 재확인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동통신사업자는 데이터 통신이 집중되는 강남역이나 스포츠 경기장 등에 5G 초고주파 대역 기지국을 설치해 효율적으로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는 5G 서비스 초기 제한적인 커버리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이번 발표에서는 중국과 벌이고 있는 ‘5G 기술 경쟁’의 단면이 엿보인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중국 화웨이가 실내에서도 실외 못지않은 5G 통신 속도를 달성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5G 속도를 기록했다고 맞선 모양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지난 3일 실내에서 세계 최초로 4.9GHz 주파수 5G 서비스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5G와 4G를 동시 사용하는 기술을 이용했다.

자체 실내 네트워크 솔루션을 통해 실외 기지국에 버금가는 최고 3Gbps 통신 속도를 기록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화웨이는 대형 스포츠 경기장, 공항, 철도역 등 대용량 트래픽 수요와 사용자 밀도가 높은 시설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의미부여를 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32.8%)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6.4%로 5위를 기록했다.

설지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Air 설계그룹 상무는 "이번 시연으로 업계 최고 속도 5G 기록 달성과 더불어 4G와 5G의 기술적 장점, 인프라적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이중 통신 기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5G 기술의 한계에 도전해 전세계 사용자들이 전에 없던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경험하고 통신사업자들이 이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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