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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업고 날았다"…씨젠, 지난해 창사 이래 첫 매출 1조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2.18 16:13

- 씨젠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매출 ‘1조 클럽’ 가입



- 연결기준 매출 1조 1252억 원, 영업이익 6762억원 달성



CI_씨젠

▲씨젠.

[에너지경제신문=이나경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1조 클럽에 무난히 입성했다.

씨젠은 1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 1252억원, 영업이익 6762억원, 당기순이익 50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도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9배, 영업이익은 약 30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씨젠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818억원에서 2분기 2748억원, 3분기 3269억 원, 그리고 4분기 4417억 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 괄목할 만 하다"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연간 영업 이익률을 60%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견실한 이익 구조의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씨젠의 진단 기기 연간 판매 대수는 약 1600대로 지난 10년간 누적 판매 대수에 근접하는 수치다. 특히 백신이 본격적으로 개발 및 사용되기 시작한 2020년 4분기에도 진단 장비를 700여 대 판매됐다.

이에 대해 회사는 설치 대수의 증가에 대해 신종 코로나방리ㅓ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여부와 관계 없이 향후에도 약 150종에 달하는 씨젠의 분자진단 시약을 사용할 고객들을 전 세계적으로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2021년 이후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는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 전망 역시 밝다. 현재 씨젠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타액 검사나 비추출 방법 도입 등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새로운 코로나 진단키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최근 확산되고 있는 남아공발·영국발 코로나19 변이를 한 번에 잡는 진단 제품을 개발해 중장기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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