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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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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임기 끝까지 갈 것 같던 강경화 '전격교체'…후임에 정의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20 10:56

문 대통령 3개 부처 장관 인사…중기부 장관엔 권칠승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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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세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교체를 전격 결정하고 후임에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민주당 권칠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3개 부처 장관 인사를 발표했다.

한국 외교부 역사상 첫 여성 장관 기록을 세운 강경화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맡아 3년 반 넘게 외교부를 이끌어왔다.

당초 강 장관이 문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문 대통령은 예상을 깨고 교체를 결정했다.

비(非) 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을 지낸 강 후보자는 2006년 코피 아난 당시 유엔 사무총장 재직 말기에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이 됐고, 2011년부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활동했다.

이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사무차장보 겸 부조정관, 구테흐스 사무총장 당선인 유엔 사무 인수팀장에 이어 최근까지 사무총장 정책특보로 활동했다.

외교부 장관 임명 당시 야당의 반대가 거셌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강 후보자에 대한 야당들의 반대가 우리 정치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를 넘어서 대통령이 그를 임명하면 더는 협치는 없다거나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까지 말하며 압박하는 것은 참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며 정면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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