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고속열차 EMU-370. 사진=국토교통부
운행속도가 시속 370㎞에 달하는 초고속 차세대 고속열차가 2030년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열차가 상용화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된다. 다만 지방이 수도권의 배드타운으로 전락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국가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상업 운행속도 시속 370㎞급 차세대 고속열차 'EMU-370'의 핵심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내년부터 차량 제작에 착수해 2030년부터 시험 운행을 추진하고, 2031년 이후 상용화가 목표다.
새롭게 개발된 EMU-370은 기존 KTX-청룡 대비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KTX-청룡은 최고 시속 320㎞까지 주행이 가능하지만 실제 영업 운행에서는 시속 300㎞로 제한되고 있다. 반면 EMU-370은 고속 전동기 출력이 47.4% 향상되고, 주행저항은 12.3% 감소했다. 이를 통해 상업 운행속도가 시속 370㎞로 높아지면 서울~부산 이동 시간은 1시간대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행 시 좌우 흔들림을 나타내는 횡방향 진동 가속도는 33% 줄었다. 실내 소음도 2㏈ 낮아져 체감 소음이 약 20% 감소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560㎾급 고효율 고속 전동기를 새로 개발했다. 차체 압출재 구조 최적화와 복합 차음재 적용에도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고속열차 출입문을 국산화하는 등 총 6건의 핵심 기술 성과를 확보했다. 기술 개발에 2022년 4월부터 올해 12월까지 4년간 총 225억원이 투입됐다. 이중 정부가 180억원, 민간이 45억원을 부담했다.
정부 계획대로 EMU-370이 상용화되면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상업 운행속도의 고속열차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중국은 시속 350㎞급 고속열차를 운행 중이다. 시속 400㎞급 열차도 시험 운행을 거쳐 2027년 영업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독일·일본 등 주요 국가의 고속열차 상업 운행속도는 시속 320㎞ 수준이다. 베트남과 폴란드 등 여러 국가가 350㎞급 고속철도망 구축을 본격 추진하는 만큼 해외 진출도 기대된다.
정부는 연구개발 성과의 조기 적용을 위해 EMU-370 초도 차량을 1~2량 편성해 내년 상반기 총 16량을 코레일을 통해 발주할 계획이다. 이후 2030년 초부터 평택~오송 구간 등을 중심으로 시험 운행을 실시한다. 내년부터는 400㎞/h급 3세대 고속열차 핵심기술도 개발한다.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운행속도 향상을 위해선 국내 철도 인프라 개선이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철도 인프라는 시속 300㎞급 운행을 기준으로 구축돼 있다. 이로 인해 열차 성능이 향상되더라도 당분간 시속 300㎞를 넘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일반선과 공용·경유하는 구간이 많은 데다 신호체계 개선도 필요하다.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토부는 EMU-370이 국내 주력 고속열차로 자리 잡으면 전국이 사실상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돼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문제는 수도권과 지방을 같은 생활권으로 묶으면 수도권만 비대화되고 지방은 '베드타운화'돼 소멸되는 현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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